한국 프로축구 K리그1 강원FC와 2025시즌에 함께 할 감독으로 정경호 전 수석코치가 선임됐다.
김병지 강원FC 대표이사는 6일 오후 8시 30분 시작한 구단 유튜브 채널 ‘강원FC 시즌 결산 라이브 방송’을 통해 윤정환 전 강원FC 감독의 계약 종료와 정경호 신임 감독의 선임, 2024 시즌 결산, 2025시즌 계획 등에 대해 직접 설명했다.
이날 직접 방송에 출연해 감독 계약서에 서명한 정경호 감독은 “강원FC는 나에게 의미가 큰 고향팀이고 감독을 맡게 돼 영광이다. 중책을 맡겨주신 김병지 대표님에게 감사드린다”며 “팬 여러분들에게 걱정 끼쳐 드리지 않도록 선수들과 함께 잘 준비하겠다. 2025시즌에도 팬들에게 행복을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그라운드에서 좋은 축구로 성원에 보답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지난해 12년 만에 강원으로 돌아온 정 감독은 삼척 출신으로 주문진중, 강릉상고(현 강릉제일고)를 졸업했다. 주문진중과 강릉제일고 축구부는 현재 강원FC의 U-15, U-18 팀으로 운영되고 있다.
울산 현대(현 울산HD)에서 선수 생활을 시작한 정 감독은 광주 상무, 전북 현대를 거쳐 2009년 창단 멤버로 강원에 합류했다. 2010년에는 강원FC 2대 주장으로 활약하며 주축 선수로 중심을 잡았다. K리그 통산 238경기 30골 14도움을 기록했다. 국가대표로도 41경기에 나서 6득점을 올렸다.
은퇴 이후 지도자 생활을 시작한 정 감독은 울산대, 성남FC, 상주 상무(현 김천 상무) 등을 거쳐 지난해 강원의 수석코치로 부임했다. 실전에서 체득한 기술과 전략을 충분히 활용하는 K리그의 대표적인 전술가로 꼽힌다.
한편 신임 감독 선임을 마무리한 강원은 다음달 튀르키예 안탈리아로 전지훈련을 떠나 본격적인 2025시즌 우승을 향한 담금질에 들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