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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시는 권역별 특화관광지 개발사업을 마무리하며 전국 10대 관광도시로 도약할 기반을 구축했다. 이에 동해시는 2,000만 관광객 시대 개막을 선언, 보유한 문화·관광자원을 활용해 경쟁력을 갖춘 관광도시로 발전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하고 있다.
■감성적인 어촌마을 묵호권역=동해 도째비골 스카이밸리는 동해의 아름다운 풍광을 즐길 수 있도록 전망시설 및 각종 체험시설을 조성한 묵호권역의 대표 관광지다. 도째비골 스카이밸리는 동해 바다와 이색 레포츠 체험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강점이 있다. 전망시설인 하늘산책로(스카이워크)와 체험시설인 스카이사이클(와이어를 따라 공중을 달리는 자전거), 자이언트슬라이드(대형 미끄럼틀) 등을 갖춰 전국적인 입소문을 타고 2021년 6월 개방 이후 누적이용객 100만명을 돌파하기도 했다. 1941년 개항한 묵호항의 역사와 마을 주민 삶의 이야기를 간직한 논골담길도 지역 명소로 자리 잡고 있다. 묵호항 활선어 판매센터에서는 활어 24개와 선어 48개 점포가 성업 중이다. 오징어와 가자미, 문어, 대게 등 사계절 다양한 종류의 싱싱한 해산물을 접할 수 있다.
■동해안 일출 명소 추암권역=추암해변은 애국가 첫 소절의 배경화면으로 유명한 각종 기암괴석이 조화를 이루는 촛대바위가 역시 명소로 꼽힌다. 아침 해돋이가 장관이라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한 ‘한국의 가볼 만한 곳 10선’에 선정되기도 했다. 거북바위와 부부바위, 형제바위, 두꺼비바위, 코끼리바위 등의 기암괴석과 촛대처럼 기이하고 절묘하게 하늘을 찌를 듯이 솟아있는 촛대바위가 절경이다. 조선시대 도체찰사로 있던 한명회가 경관에 감탄해 미인의 걸음걸이를 비유, 능파대라 부르기도 했던 해안 자연 절경의 보고다. 미묘한 해안절벽과 함께 그리움이 밴 촛대바위 그리고 크고 작은 바위섬들이 장관을 이루고 있으며 동해의 거세고 맑은 물이 바위를 때리는 여운과 잘게 부서진 백사장이 아름다운 추암해변, 가족과 연인, 친구들과 함께할 수 있는 추암오토캠핑장이 관광객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특히 동해시는 추암 일원을 야간명소로 탈바꿈하는 추암의 여명 빛 테마파크 조성 사업 3단계 공사를 추진, 야간 경관조명 운영을 시작하기도 해 눈길을 끌고 있다.
■천하절경 무릉권역=신선이 노닐었다는 무릉계곡명승지, 일명 무릉도원이라 불리는 무릉계곡명승지는 두타산과 청옥산을 배경으로 이루어진 계곡으로 수많은 기암괴석과 절경들이 장관을 이루고 있어 마치 꿈 속을 거닐고 있는 기분마저 들게 한다.
옛 풍월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던 무릉반석을 비롯해 하늘나라 선녀가 하늘나라 질서를 어겨 인간세상으로 내려왔다가 비단 세 필을 짜고 하늘로 올라갔다는 전설의 베틀바위 등 전설과 현실을 혼동하기 쉬운 절경을 간직하고 있다. 신라 선덕여왕 11년(642년)에 자장율사가 두타산에 이르러 ‘흑연대’를 창건한 것을 시초로 범일국사가 ‘삼공암’이라는 암자를 세우고 고려 태조 때 ‘삼화사’라 개칭한 삼화사와 자연 속의 힐링을 경험하는 무릉계곡힐링캠프장도 꼭 둘러봐야 한다. 채광 작업을 마치고 다양한 체험시설과 2개의 에메랄드 빛 호수를 품은 이색적인 관광명소인 무릉별유천지도 인근에 위치해 동해의 매력과 미래를 한번에 느낄 수 있다.
■도심 속 쉼터 천곡권역=천곡권역은 전국에서 유일하게 도심 속에 위치한 천곡황금박쥐동굴과 시내에서 도보로 5분 거리에 있는 한섬해변을 연계한 천곡 도심 빛 테마파크 조성사업이 진행 중이다. 천곡황금박쥐동굴은 총길이 1,510m(관람 구간 810m)의 석회암 수평동굴로 생성 시기는 4억~5억년 전으로 추정, 국내 최장의 천정용식구, 커튼형 종유석, 석회화 단구, 종유폭포 등과 희귀석들이 한데 어우러져 학술적 가치와 함께 태고의 신비함을 그대로 지니고 있다.
한섬해변은 작은 규모로 한눈에 해변의 끝과 끝이 보이며 한적하고 여유있게 바다를 즐길 수 있는 곳이며 아담하고 아늑한 감추해변은 가을철에 감성돔이 몰려들어 낚시꾼들이 즐겨 찾는 낚시 포인트다. 동해시는 접근성을 기반으로 도심 빛 테마파크를 매개로 활용, 천곡황금박쥐동굴과 인근 자연학습체험공원, 한섬감성관광지까지 연계한 도심 관광 활성화를 기대하고 있다.
■깨끗한 백사장 푸른 바다 망상권역=얕은 수심, 청정 해수, 넓은 백사장과 울창한 송림 등 동해안 제1의 망상해변은 매년 600만~700만명의 피서객이 즐겨 찾는 곳으로 최신식 시설의 1등급 관광호텔, 망상오토캠핑리조트 등 숙박 및 각종 편의시설의 확충으로 사계절 관광지로 변모하고 있다. 또한 국내 최초로 조성된 자동차 전용 캠핑장으로 울창한 송림과 깨끗한 백사장, 맑은 비췻빛 푸른 바다가 어우러진 자연친화적 레저공간으로서 국내 최초 2002년 제64회 FICC 세계캠핑캐라바닝대회가 열리기도 했다. 이와 함께 인근의 묵호항과 더불어 강릉~삼척을 잇는 해안 관광지 중 하나이며 오징어와 소라, 해삼, 멍게, 광어 등의 풍부한 해산물로 풍요로움과 넉넉함이 묻어나는 곳이다.
김천열기자 history@kwnews.co.kr / 편집=이상목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