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원특별자치도가 외국인 개별 관광객(FIT)을 대상으로 운영 중인 ‘외국인 관광택시’ 이용객 수가 지난 해 1만명을 돌파했다.
12일 강원특별자치도에 따르면 2024년 외국인 관광택시 이용객 수는 1만292명으로 전년도(2023년 7,064명) 대비 45%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도와 춘천·강릉·속초등 3개 시 및 관광재단이 공동으로 추진하는 외국인 관광택시는 교통 인프라가 취약해 접근성이 낮은 관광지를 포함한 맞춤형 관광 상품이다.
기본 관광코스로 전통시장 방문을 필수 포함하며, 한류·미식·관광 명소·지역 축제 등과 연계한 맞춤형 선택 코스를 제공한다.
또한, ITX·KTX 등 주요 철도망 및 시외버스터미널 등 교통거점과 연계한 택시관광 상품을 개발해 관광객들의 교통 접근성을 개선한 것이 특징이다.
국적별 이용객을 살펴보면, 중국, 대만, 홍콩, 일본,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등 아시아 지역을 비롯해 구미주, 유럽, 중동 등 전 세계 64개국의 외국인 개별관광객이 이용하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또한, 외국인 관광택시 서비스 질 향상을 위해 이용객을 대상으로 만족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97%가 ‘매우 만족’ 또는 ‘만족’이라고 답하며 높은 평가를 보였다.
이에 도는 ‘2025-2026 강원 방문의 해’를 맞아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더욱 편리한 관광교통 인프라를 제공하고, 다양한 먹거리·볼거리·즐길 거리를 마련해 강원특별자치도만의 관광 매력을 적극 홍보할 계획이다.
김동준 강원특별자치도 관광정책과장은 “앞으로 성과 분석을 통해 시군 확대를 검토하는 한편, 도를 찾는 외국인 개별관광객들이 불편함 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상품 개발 및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