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 밤 영월 자동차전용도로 교통사고 현장에서 한 운전자가 도로에 서 있다가 뒤에서 오는 승용차에 치여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망한 운전자는 교통사고 현장을 발견하고 도와주기 위해 차를 멈추고 도로로 나왔다가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이처럼 고속도로나 자동차전용도로 등에서의 2차 사고는 치사율이 일반 교통사고에 비해 약 6배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차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안전수칙을 익혀 신속히 조치를 취해야 한다. 고장이나 사고 등으로 어쩔 수 없이 도로 위에 정차할 경우에는 차량 트렁크를 열고 비상등을 켠 후 도로 밖으로 즉시 대피하여 우선 안전을 확보한 후 112나 119로 신고한다. 또한 안전삼각대와 야간에 불꽃신호기 등을 설치하여야 한다.
차량 안에서 대기하고 있거나 차량을 살피기 위해 도로 위에 서 있는 행위는 매우 위험하니 정차 즉시 도로 밖으로 꼭 대피하는 것이 중요하다.
박병현 강원경찰청 교통과 교통안전계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