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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공기관 사칭 사기 잇따라, 정선군 피해 예방 총력

공무원인 것처럼 속여 물품 대리 구매를 요청
가짜 명함과 공문까지 동원한 사기 행각 주의

【정선】 최근 공무원인 것처럼 속이고 업체에 물품을 대리 구매할 것을 요청하거나 금전을 요구하는 사기 피해가 잇따르자 정선군이 피해 예방을 위한 홍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달 중순부터 이달 초까지 정선군 정선읍 일원 비료사와 종핪상사, 목공방, 전력회사, 화원 등에 정선군시설관리공단 직원임을 사칭하는 전화가 걸려왔다.

사칭범은 “시설관리공단에 납품해야 하는데 예산이 아직 세워지지 않았으니, 먼저 물품 구매 대금을 입금해주면 예산 편성 후 관급과 사급의 차액까지 챙겨 주겠다”며 위조된 명함과 가짜 공문까지 동원한 사기 행각을 벌였다.

정선읍에서는 피해가 발생하지 않았지만, 결국 강릉의 한 업체와 부산의 한 소방업체가 이 사기 행각에 속아 각각 7,000만원과 900만원을 뜯겼다.

이에 앞서 지난해 10월에는 자신을 군 간부라고 속인 남성이 정선의 한 정육점에서 돼지고기와 와인을 주문한 뒤 수 백만원을 송금받고 잠적해 경찰이 수사중이다.

군은 이 같은 유사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계약 관련 문의가 있을 경우 반드시 계약담당자나 발주부서 담당자에게 사실 여부를 확인할 것과, 사칭 의심 사례 발견시 즉시 관계기관 및 단체와 공유해 추가 피해를 예방할 것을 지역 내 각 기관과 업체에 홍보하고 있다.

이차원 회계과장은 “공무원 사칭 범죄가 지능화 되고 있어 선의의 피해자가 발생할 수 있다”며 “정선군 공무원은 개인 휴대전화나 위조 문서를 통해 금전 요구를 하지 않으므로 반드시 사실 여부를 확인하고 의심 사례는 신속히 신고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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