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는 18일 충남 보령에 거주하는 95세 노모가 “조만간 서울의 50억원짜리 아파트를 구경하러 가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장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 글에서 어머니가 “아들아, 지금 우리 노인정은 관세허구 쿠팡인가 호빵인가 그게 젤 핫허다”며 “날 풀리면 서울에 50억짜리 아파트 구경가기루 혔응께 그리 알어”라고 말했다고 소개했다.
정치권에서는 이 발언이 최근 정부·여당을 둘러싸고 제기된 고가 아파트 보유 논란과 맞물려, 장 대표의 다주택 보유 문제를 겨냥한 공세에 대해 노모의 말을 빌려 반박한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은 16일 SNS에 장 대표가 주택 6채를 보유했다는 내용의 기사를 첨부하며 다주택자 규제 문제를 거론했다. 더불어민주당도 장 대표가 다주택 보유자라는 점을 들어 비판을 이어왔다.
이에 장 대표는 같은 날 “집 6채를 모두 합쳐도 실거래가는 8억5천만원 정도”라며, 보령 주택에는 95세 노모가 실거주하고 있다고 맞받았다.
장 대표는 17일에도 SNS를 통해 “정작 대통령은 퇴임 후 50억원 시세 차익이 예상되는 ‘분당 재건축 로또’를 갖고 있지 않나”라며 “윗물이 로또를 쥐고 있는데 아랫물이 집을 팔겠나. 본인의 로또부터 어떻게 할지 먼저 밝혀달라”고 역공했다.
국민의힘 박성훈 수석대변인(대표: 박성훈)은 18일 논평에서 “이 대통령이 연휴 내내 SNS로 다주택자를 ‘사회악’으로 규정하며 국민을 갈라치기 하는 데 골몰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대통령이 살지도 않는 분당 아파트를 보유하면서 재건축 시세 차익을 노리는 ‘스마트한 1주택자’의 길을 걷고 있음을 국민은 잘 알고 있다”고 비판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본인은 ‘똘똘한 한 채’를 사수하면서 국민에게만 훈계하고 협박하는 태도는 ‘내로남불’이라는 표현으로도 설명이 불가능하다”며 “설득력을 가지려면 자신의 집부터 정리하고 시장 정상화를 논하는 것이 도리”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