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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일반

우원식 국회의장, 춘천서 독립유공자 미소와 마주하다

영화 '독립군:끝나지 않은 전쟁' 춘천CGV서 관람 눈길
민주화운동 후 춘천교도소 수감생활 등 남다른 인연 강조

19일 영화 '독립군:끝나지 않은 전쟁' 상영행사를 위해 춘천을 찾은 우원식 국회의장이 거두리 '명랑싸롱'에서 열린 만찬에서 허영 국회의원, 최윤 강원민주재단이사장 등과 함께 강원일보가 AI를 활용해 제작한 도 출신 독립유공자의 웃는 얼굴 대형 현수막을 살펴보고 있다. 박승선기자
[현장영상]우원식 국회의장, 영화 '독립군:끝나지 않은 전쟁' 춘천서 관람 눈길 / 강원일보

우원식 국회의장이 광복절 나흘 뒤인 19일 저녁 춘천을 찾아 홍범도 장군의 무장투쟁을 다룬 영화 ‘독립군: 끝나지 않은 전쟁’을 시민들과 함께 관람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관람에 앞서 거두리의 공유주방 '명랑싸롱'에서 가진 지역 인사들과의 저녁식사 자리에서는 식당에 걸린 강원일보의 광복 80주년 기획 현수막을 유심히 살피며 “강원 독립운동의 역사를 이렇게 웃는 얼굴로 다시 만날 수 있다는 사실이 감동적”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현수막에는 강원 출신 독립유공자 80명의 얼굴을 AI 기술로 복원해 미소 짓는 모습으로 담았다. 우 의장은 “이분들의 희생과 헌신이 오늘 우리의 삶을 가능하게 했다"며 독립운동가들의 정신을 기렸다.

주최측인 강원민주재단의 최 윤 이사장의 인사말로 시작한 식사자리에는 허영 국회의원, 더불어민주당 춘천-철원-화천-양구 을 지역위원장 등 지역 정관계 인사 30여명이 함께 했다.

오후 7시 춘천CGV에서 열린 영화 관람에는 강원민주재단, 춘천시민연대, 춘천여성민우회, 춘천역사문화연구회 등 지역 시민단체와 시민 300여명도 동참했다.

영화 상영에 앞서 우 의장은 “홍범도 장군의 발자취는 대한민국 국군의 뿌리이자 독립운동사의 자랑”이라며 “광복 80주년을 맞은 올해, 강원에서 그 의미를 되새기는 일은 각별하다”고 강조했다.

또 우 의장은 윤석열 정부가 홍범도 장군 흉상을 철거하려 했던 일을 거론하며 “해방 후 친일 청산이 미완에 그친 결과, 여전히 독립운동을 불편해하는 시각이 존재한다는 사실에 큰 충격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민주주의는 제도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국민의 삶을 나아지게 하는 가치”라며 “광복절을 단순한 기념일이 아닌 국민 축제로 발전시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홍범도 장군과 함께 수많은 무명의 독립군이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쳤다”며 국회에 새로 건립된 ‘무명 독립군 기념비’의 의미도 소개했다.

최 윤 이사장과 함께 민주화운동을 하는 등의 오랜 인연을 이어온 우 의장은 지난 4월에 이어 다시 한 번 춘천을 찾으며 지역과의 남다른 관계를 이어갔다.

우 의장은 원주에서 군 생활을 하고 춘천에서 수감 생활을 했던 경험을 언급하며 “강원도는 제 인생에서 뗄 수 없는 특별한 고장”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현장영상]우원식 국회의장, 춘천서 독립유공자 미소와 마주하다 / 강원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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