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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일반

장동혁 신임 당대표 ‘찬탄’ 축출 시사…강원 보수 진영 촉각

장동혁 대표 당선 직후 당 분열 몰고 가는 이들에 대해 "결단"
당 찬탄과 반탄으로 나뉘어 있어…지선 앞두고 수습 여부 주목
다만 친한계 탈당 가능성 낮다는 시각 많아…당장은 화합 강조

◇국민의힘 장동혁 신임 당 대표가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제6차 전당대회 결선에서 송언석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와 함께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연합뉴스

장동혁 신임 국민의힘 당대표가 26일 사실상 ‘찬탄(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찬성)파’ 의원들을 겨냥한 축출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강원 지역 보수 진영도 파장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 당이 찬탄파와 반탄(탄핵 반대)으로 나뉘어 있는 상황에서 통합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 때문인데 지방선거를 앞둔 상황에서 수습 여부 등을 두고 새 지도부의 정치력이 시험대에 오를 전망이다.

장 대표는 이날 당선 직후 기자회견에서 “원내 107명 의원이 하나로 뭉쳐가는 것이 최선이지만, 단일대오에서 이탈하고 내부총질하는 분들과 당을 분열로 몰고 가는 분들에 대해선 결단하겠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정치권에서는 국민의힘 신임 지도부와 찬탄·친한(친한동훈)계의 갈등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있다. 강원지역의 경우 당의 혁신 필요성을 강하게 제기해온 박정하(원주갑) 의원의 향후 행보에 눈길이 쏠린다.

박 의원은 이날 오전 한 MBC 라디오를 통해 “전한길 씨를 대표로 하는 강성 지지층들이 일종의 숙주 찾기를 하는 듯한 느낌”이라며 “장동혁 대표가 됐는데 본인들의 뜻과 다르게 움직이면 또 다른 숙주를 찾을 수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다만 당 안팎에서는 여러 정치 여건상 친한계 등이 탈당할 가능성은 적다고 보고 있다. 당장 지방선거를 앞두고 국민의힘 의원들도 일단은 화합을 강조하는 모습이다.

한기호(춘천-철원-화천-양구을) 의원은 “이견을 좁혀가면서 화합하고 나라를 위해 봉사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했다.

이양수(속초-인제-고성-양양) 의원도 “새 지도부를 중심으로 원팀이 돼 똘똘 뭉쳐서, 위기를 극복하고 내년 지선에서 국민의 선택을 받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데 저도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장 신임 대표도 이날 지선에 대해선 “중원에서 민주당과 제대로 된 싸우지 못 한다면, 우리 강세 지역인 강원도나 부산 등에서의 싸움도 어려워질 수밖에 없다”며 “중원에서 이길 수 있는 싸움을 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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