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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산업지대를 전시 공간으로…춘천시, 伊 밀라노 도시재생 주목

육동한 시장 24일 '폰다치오네 프라다' 방문
산업 유산 간직한 채 도심 폐부지 현대적 변화
춘천 도시재생혁신지구, 후평일반산단 등 접목

◇춘천시가 도시 재생 사례로 주목한 이탈리아 밀라노의 '폰다치오네 프라다'. 폰다치오네 프라다 밀라노 본관은 1900년 대 초 증류소로 활용되던 건물을 전시관을 탈바꿈했다.

【춘천】 육동한 춘천시장은 지난 24일(현지 시간) 옛 산업지대를 현대적인 전시관으로 재탄생시킨 이탈리아 밀라노 '폰다치오네 프라다'를 방문해 도시재생 사례를 살폈다.

폰다치오네 프라다는 1993년 설립돼 전시, 영화, 공연 프로젝트 등을 수행하고 있는 재단이다. 밀라노 남단의 본관은 2015년 문을 열었고 1900년 대 초 양조를 위한 증류소로 활용되던 폐건물을 중심으로 1만9,000㎡ 규모의 복합 건축 단지를 조성했다.

특히 단지는 기존 건물 3개 동을 허물지 않고 보존한 채 새로운 건물을 짓고 서로 연결해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구조를 띈다. 이처럼 산업 유산을 간직한 채 도심 폐부지를 재생한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는다.

이와 마찬가지로 시는 미군이 철수하고 황무지로 남아있는 옛 캠프페이지 부지를 첨단 산업 기지로 변모하기 위한 도시재생혁신지구 조성 사업의 닻을 올린 상태다. 지난 9월 정부 공모 선정 이후 당장 하반기부터 정부 예산 교부와 계획 수립 절차가 시작된다.

시는 옛 캠프페이지 전체 부지의 4분의1 크기인 12만㎡에 총 사업비 3,568억원을 투입해 영상문화 복합스튜디오, 특화산업 클러스터, 혁신산업 지원센터, 컨벤션 센터 등을 짓는다.

이와 함께 시는 1969년 조성돼 노후화된 후평일반산단을 인공지능(AI) 기반으로 전환하는 AX 실증 산단 정부 공모를 신청했다. 후평일반산단은 복합문화센터 건립, 청년 친화적 환경 개선 사업도 병행되고 있다.

◇춘천시가 도시 재생 사례로 주목한 이탈리아 밀라노의 '폰다치오네 프라다'. 폰다치오네 프라다 밀라노 본관에 전시된 작품
◇춘천시가 도시 재생 사례로 주목한 이탈리아 밀라노의 '폰다치오네 프라다'. 폰다치오네 프라다 밀라노 본관의 전시 공간을 살피는 육동한 춘천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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