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일보 모바일 구독자 280만
정치일반

용문~홍천·강릉~삼척 고속철 나비효과…‘강원 전역 격자형 순환철도망 혁명’

예타 中 용문~홍천 광역철·삼척~동해~강릉 고속철 내년 본격화 전망
용문~홍천 철도 개통 시 ‘원주~횡성~홍천~춘천~철원’까지 연결 가능
삼척~강릉철도, 부산~고성 국토 동해안 종단철 완성을 위한 마지막 키
강원 전역이 격자형 순환 철도망으로 연결돼…어디서나 고속 이동 가능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착수될 것으로 예상되는 용문~홍천 광역철도와 삼척~강릉 고속철도가 강원 전역의 철도 SOC확충에 나비효과를 불러올 전망이다. 단순히 홍천 지역 철도서비스 제공, 강릉~동해~삼척 간 고속화를 넘어 각각 강원 내륙과 동해안 전역을 고속철도로 연결할 수 있는 만능 키(Key)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영서·동해안 세로축 철도망 완성=강원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삼척~강릉 고속화철도 타당성 조사 용역 예산 10억원, 용문~홍천 광역철도 역시 타당성 조사 용역 5억원이 내년 정부예산안에 반영됐다. 예비타당성 조사 결과 발표가 올 연말로 예정돼있으나 예타 통과를 전제로 다음 단계인 타당성 조사 용역 예산이 확정된 것이다.

용문~홍천 철도는 강원지역에서 유일하게 철도역이 없는 홍천의 100년 숙원사업으로 꼽히지만 파급효과는 영서 전 지역에 미칠 전망이다.

강원자치도가 추진 중인 원주~춘천~철원 간 내륙종단철도 건설 사업은 용문~홍천 철도 개통 시 원주~횡성(강릉선)~홍천(용문~홍천선)~춘천~철원선으로 업그레이드된다. 사실상 영서 전 지역을 1시간대에 철도로 연결할 수 있다.

내륙종단철도 원주~춘천 구간의 추진 여부는 내년 상반기 발표 예정인 5차 국가철도망 계획을 통해 최종 결정된다. 용문~홍천 철도의 확정으로 인한 연쇄효과로 청신호가 켜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삼척~강릉 고속화철도는 부산부터 고성까지 우리나라 동해안을 따라 연결된 철도 총 480㎞ 중(강릉~고성 제진 구간 2028년 완공) 유일하게 저속(시속 60㎞대)구간을 고속화하는 사업이다. 미싱링크(빠진 고리)를 연결해 국토 동해안 종단철도가 완성된다.

■강원 전역 바둑판 고속철 연결 현실화=더욱이 용문~홍천 철도와 삼척~강릉 고속화사업을 통해 내륙 및 동해안종단철도가 완성되면 강원 철도망 계획의 궁극적 목표인 격자형 순환 철도망 연결이 현실화 된다.

세로축은 동해선과 원주~홍천~춘천~철원 내륙선을 통해 연결하고 가로축은 북부지역의 춘천~속초 동서고속철과 중부 강릉선KTX, 남부는 제천~삼척 고속철도를 통해 연결한다. 강릉선은 이미 2017년 개통했고 춘천~속초선은 2028년 개통 예정이다. 제천~삼척선은 제4차 국가철도망 계획에 추가검토사업으로 반영돼 최종 사업 확정을 노리고 있다. 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는 “현재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용문~홍천 광역철도, 삼척~강릉 고속화 철도가 예타 통과에 청신호가 켜졌다”며 “용문~홍천 철도는 청량리~홍천을 1시간대에 연결하고 춘천~원주 철도와의 시너지도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어 “동해선의 빠진 고리, 삼척~강릉 저속구간은 시속 200㎞ 이상으로 개량 시 지역경제에 미치는 효과가 커 정부도 주목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관련기사

포토뉴스

가장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