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혁신당 강원특별자치도당이 2일 춘천에 새로운 둥지를 틀고 공식 출범했다.
도당은 이날 퇴계동 서울사이버대학 5층에서 조국 비상대책위원장, 이종득 도당위원장 권한대행, 정춘생·신장식·강경숙·백선희 비례대표 국회의원, 민병희 전 도교육감, 허소영 더불어민주당 도당 수석대변인, 당 비상대책위원단, 일반 및 주권당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소식을 열었다.
기존 원주 사무실을 춘천으로 이전·개소한 것으로 주요 내·외빈 축사와 도당 경과보고, 기념 케이크 커팅식 등이 진행됐다. 또 조국 비대위원장 주재로 비공개 당원간담회를 갖고 내년 지방선거 준비 전략, 당원 건의사항, 도내 조직 확대 방안 등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당은 진희석 부위원장, 박진우 사무처장, 곽효근 조직국장, 원남희 총무국장 등 실무진 구성도 마쳤다. 또 첫 상설위원회로 이호준 시인과 김도연 소설가, 최삼경 작가 등이 참여하는 윤리위원회를 꾸렸다고 밝혔다.
조국 비대위원장은 축사를 통해 "춘천은 수도권의 숨결이 닿는 확장된 생활권이지만 성장 기회와 속도는 큰 격차가 있었다"며 "강원도 풀뿌리 민주주의의 혁신이 이뤄져야 수도권 중심 불균형 성장을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도당의 힘을 믿고 중앙당 역시 내년 지방선거를 담대하게 치를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종득 권한대행은 "강원도 민주정치의 기반을 다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좋은 결과로 보답하기까지 조국혁신당을 응원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조국혁신당 창당 초창기 당원 등록을 했다고 밝힌 민병희 전 도교육감은 "교사는 정치 외압과 탄압을 받지 않는 것이 중립이지 정치활동 권한 자체를 막는 것은 말이 안된다"며 "이 자리의 모든 이들이 훌륭한 정치인으로 성장하고, 그 중 대통령도 나오는 조국혁신당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개소식에 앞서 일부 당원들은 당내 성 비위 사건에 대해 "성희롱은 범죄가 아니라"라는 발언으로 논란을 빚은 이규원 전 도당위원장 권한대행의 원주시지역위원장 사퇴를 촉구하는 피켓시위를 진행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