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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일반

초고령사회 '액티브 시니어' 관광시장 큰 손으로

[2045 강원특별자치도 미래보고서]⑤관광

“2045년 강원, 초개인화 웰니스 관광지로 도약”
“기술과 경험 융합된 글로벌 관광 허브로” 발전

‘2045년 강원특별자치도는 AI 기반 초개인화 서비스와 사계절 웰니스 콘텐츠가 결합된 글로벌 관광 목적지로 도약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강원일보 AI 저널리즘랩이 17일 발표한 ‘2045 강원특별자치도 미래보고서–관광’편에 따르면, 강원도는 오는 2045년 ‘지속가능한 경험과 기술이 융합된 글로벌 웰니스 관광 허브’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보고서는 기술혁명, 기후위기, 인구구조 변화 등 메가트렌드에 대응해 강원 관광의 패러다임을 전환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특히 2018 평창 동계올림픽과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 그리고 ‘2025~2026 강원 방문의 해’ 등의 유산을 기반으로, 기존의 양적 성장에서 질적 전환으로 중심축을 옮겨야 할 시점이라는 분석이다.

초고령 사회에 진입으로 인한 액티브 시니어(Active Seniors)가 관광 시장의 가장 강력한 주체로 부상하고, 2010년 이후 출생한 알파세대가 핵심 관광 소비층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내다보면서 대책 마련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2045 비전 실현을 위한 핵심 전략으로는 △데이터·AI 기반 초개인화 스마트관광 △기후대응형 사계절 웰니스관광 △지역소멸 대응 체류형 생활관광 △지속가능한 관리형 인프라 등 4가지를 제시했다. 초개인화 관광은 여행객의 취향, 건강, 기후정보 등을 기반으로 한 맞춤형 몰입경험을 의미하며, 사계절 웰니스관광은 계절 편중성과 기후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생태·치유 콘텐츠를 강조한다. 또 장기 체류형 관광지 조성은 농촌 및 폐광지역과 연계한 로컬 중심 모델을, 관리형 인프라는 관광객 수용력 기반의 분산형 개발과 환경보전이 병행되는 지속가능 구조를 지향한다. 보고서는 이러한 전략을 바탕으로 관광산업이 지역소멸 위기 대응과 지역경제 순환 구조 강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고 설명했다.

보고서는 또 강원 관광의 질적 성장 필요성을 강조했다. 2023년 기준 강원 방문객은 1억5,233만 명에 달했지만, 관광 소비는 정체하거나 감소 추세다. 2023년 12월 소비액은 약 1,630억 원으로 전년보다 0.7% 감소했고, 2025년 6월 소비도 약 1,582억 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3.9% 줄었다. 이는 단순한 방문객 수 증가가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지지 않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보고서는 △체류일수 확대 △1인당 소비 증대 △재방문율 제고를 통한 질적 전환이 시급하다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2045년까지의 단기·중기·장기별 실행 로드맵도 제시했다. 단기(2025~2030년)에는 데이터 기반 관광 인프라 구축, 중기(2030~2040년)에는 체류형 콘텐츠 확산, 장기(2040~2045년)에는 글로벌 웰니스 브랜드화와 국제 관광도시 도약 전략이 포함됐다.

한편 이 보고서는 강원특별자치도 통계자료, 관광지식정보시스템(KTIS) 지역별 관광 데이터 등 공공기관 자료와 세계관광기구(UNWTO)의 ‘2040 글로벌 관광 전망’ 등 국제기구 보고서, 기술예측자료를 기반으로 한 분석을 통해 작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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