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일보 모바일 구독자 290만
경제일반

한숨 돌린 강원 수출…올해 목표 30억달러 달성 ’청신호’

한국무역협회 강원지역본부 ‘2025년 10월 강원지역 수출입 동향’
미국, 중국 등 주요국 수출 부진했으나, 대만 및 UAE 수출 폭발적 증가
전선, 합금철 수출액 300% 이상 증가율 기록하면서 성장세 견인

최근 발표된 한미 공동팩트시트 발표에 따라 자동차부품 관세 인하 등이 결정되면서 강원 수출 올해 목표액 30억달러(약 5조원) 달성에 청신호가 커졌다.

한국무역협회 강원지역본부(본부장:홍승범)이 18일 발표한 ‘2025년 10월 강원지역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올해 1~10월 강원지역 누적 수출액은 지난해보다 6.3% 증가한 25억8,794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에 강원특별자치도의 올해 수출 목표액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상황이다.

주요 품목인 의료용전자기기, 면류, 화장품 등이 견조한 버팀목이 됐다. 같은 기간 의료용전자기기 수출액은 12% 늘어난 4억4,279만 달러를 기록했다. 의료용전자기기는 글로벌 의료기기 수요 확대의 영향으로 안정적인 성장세를 유지 중이다. 면류(3억5,995만 달러) 수출은 K푸드 인기에 힘입어 1년 새 22.1% 늘었다. 화장품 또한 K-뷰티 강세로 중동 및 동남아 시장 중심으로 수요가 확대되면서 10월 누계 기준 증가율이 37.7%로 나타났다.

전선, 합금철의 경우 10월 수출 증가율이 세 자릿수 이상을 기록하면서 지역 주요 수출 품목으로 자리매김했다. 지난 달 전선 수출은 전력 및 통신 인프라 관련 해외 프로젝트 증가 영향으로 1년 새 311.5% 급증했다. 철강, 주조 등 산업 수요가 회복되면서 합금철 수출액 증가율은 329.9% 늘었다.

의약품(-39.2%)과 자동차부품(-34.3%)는 일시적 출하 및 글로벌 자동차 생산 조정 영향으로 10월 수출액이 감소했지만 팩트시트에 의약품 15% 관세 적용 등의 내용이 담기면서 한숨 돌리게 됐다.

국가별로는 대만(10월 기준)이 상위 10개국 중 가장 높은 증가율(698.4%)을 보이며, 핵심 시장으로 부상했다. UAE(124.7%)는 의료용전자기기(515.3%), 화장품(65.1%) 중심으로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중동 지역이 새로운 성장 거점으로 떠올랐다. 이처럼 특정 시장에서의 수출이 크게 늘면서 수출 다변화 효과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김진태 지사는 최근 “지역 바이오산업 등의 선전으로 올해 수출 30억달러 달성을 기대하고 있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한국무역협회 강원지역본부 관계자는 “강원 수출은 견조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이는 중장기적으로 지역 수출 기반이 확대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포토뉴스

가장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