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과거 보부상들이 동해 북평장터에서 구입한 소금을 정선 임계장터로 운반하던 옛 교역로인 ‘동해소금길’이 명품 트레킹 코스로 성장할 가능성이 기대되고 있다.
동해문화관광재단은 올해 21회에 걸쳐 운영한 동해소금길 상설·특별 프로그램에 821명이 참가했다고 26일 밝혔다.
프로그램별로 참가자 수를 20~30명, 80명으로 제한한 것에 비하면 대부분의 프로그램이 목표 참가자를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동해소금길은 산·계곡이 어우러진 생태환경과 폐채석장 등 산업유산이 결합된 독특한 경관을 지닌 지역의 대표 관광자원으로 5월~10월까지 제3코스를 중심으로 전문 도슨트 해설과 함께 청옥호·금곡호를 탐방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또, 라벤더 축제 기간에는 특별 프로그램을 추가 편성해 축제와의 연계 홍보 효과도 높였다.
특히, 프로그램 만족도 조사 결과, 응답자 416명 중 90.3%가 ‘만족’이라고 답해 구성과 운영 전반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가 확인됐으며 재참여 의향도 높아 프로그램의 지속 가능성을 뒷받침했다.
동해소금길은 제1코스 ‘소금땀에 젖은 명주목이갤’(7.1㎞·5시간 소요) 제2코스 ‘바람 안고 걷는 더바지길’(6.6㎞·4시간〃), 제3코스 ‘금곡동 옛길’(5㎞·4시간〃) 등 자연·역사·산업자원을 아우르는 3개 코스로 구성돼 있다.
재단 관계자는 “올해가 동해소금길 활성화 사업의 기반을 다지는 해였다면 2026년부터는 소금길 상품화와 체험형 관광프로그램 확대를 통해 지역관광 활성화를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