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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역세권개발 예타 결과 발표 임박…원도심 변화 앞당겨질까

춘천시, 최근 유관기관 역세권 실무 협의
경제성 지표 기대 이상, 예타 발표 임박 전망
근화동 하수처리장 이전 부지 개발 계획

◇춘천역세권 개발사업 조감도. 춘천시 제공

【춘천】 '전국 1호' 춘천역세권 개발 사업의 예비타당성 조사가 막바지에 접어들면서 결과 발표가 임박했다.

춘천시는 최근 국가철도공단, 예타 수행 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 등과 만나 춘천역세권 개발 사업 실무 협의를 가졌다. 이날 회의에서는 예타 과정에서 도출된 사업 비용대비편익(B/C)값 등 경제성 지표가 공유됐고 기대 이상의 수치가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KDI는 경제성 지표를 토대로 정책성 등을 더한 AHP 평가를 조만간 마무리할 전망이다. 이에 다음 달 예타 최종 결과 발표가 유력해졌다.

춘천역세권은 지난해 2월 예타 대상에 선정돼 평가에만 2년 가까이 소요됐다. 지난 9월 중간 보고회가 개최된 후에도 사업성을 높이기 위한 계획 보완이 이뤄졌다. 육동한 시장은 국회를 방문하고 정부 부처 네트워크를 가동하며 예타 통과에 힘을 쏟았다.

춘천역세권 예타 통과시 근화동 공공하수처리장 이전 부지 40만㎡에 환승센터, 주거, 상업 시설 등이 들어선다. 사업 시행은 국가철도공단이 맡고 총 3,600여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특히 이번 사업은 캠프페이지 도시재생혁신지구와 더불어 춘천 원도심의 변화를 이끌 중요 축으로 여겨진다. '역세권의 개발 및 이용에 관한 법률'에 따른 전국 1호 사업으로 춘천~속초 동서고속철도 개통과도 시너지가 기대된다. 시와 국가철도공단은 2022년 춘천역세권개발 상호 협력 업무 협약을 맺고 사업을 추진해왔다.

예타 통과가 이뤄지면 개발구역 지정, 토지보상 협의 등의 후속 행정 절차가 빠르게 이어질 예정이다. 준공 목표는 2030년이다.

시 관계자는 "사실상 실무 협의는 마무리 됐고 KDI의 최종 정리를 기다리고 있다"며 "많은 관심과 지원 아래 사업이 준비된 만큼 예타 통과시 추진에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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