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일보 모바일 구독자 290만
스포츠일반

원정서 ‘만리장성’ 무너뜨린 한국,원주서 중국전 2연승 노린다

중국의 높이 넘었던 대표팀, 홈 코트서 재격돌 준비한다
이현중 집중 견제 대비한 한국, 전술 변화로 승부 걸어야

◇지난달 28일 열린 중국과 대한민국 간의 경기에서 득점을 성공시킨 후 강상재와 기뻐하고 있는 이현중(오른쪽)의 모습. 사진=FIBA 제공

베이징 원정에서 7년 만에 중국을 꺾고 금의환향한 한국 남자농구 대표팀이 ‘약속의 땅’ 원주에서 중국전 2연승에 도전한다.

농구 대표팀은 1일 오후 7시 원주 DB프로미 아레나에서 중국을 상대로 2027 국제농구연맹(FIBA) 월드컵 아시아 예선 1라운드 B조 2차전을 치른다.

대표팀은 지난달 28일 베이징에서 열린 1차전에서 중국을 80대76으로 제압했다. 2022년 7월 승리 이후 3년 4개월 만에 중국의 벽을 다시 넘은 값진 성과였다.

하지만 대표팀의 시선은 더 큰 목표에 있다. 바로 12년 만의 중국전 2연승이다. 한국은 2013년 인천 동아시아선수권대회 결승에서 중국을 꺾은 데 이어 같은 해 8월 필리핀에서 열린 아시아선수권대회 예선 1차전에서도 중국을 제압하며 2연승을 기록했다. 그 이후 한국은 단 한 번도 중국전에서 연속 승리를 달성하지 못했다.

이번 원주 경기는 그 흐름을 다시 이어갈 절호의 기회다. 한국은 1차전 승리를 통해 충분히 해볼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 중국은 216㎝ 센터 저우치와 208㎝ 포워드 장전린이 버티지만 한국은 이현중을 중심으로 충분한 공격 옵션을 갖추고 있다. 실제로 이현중은 지난 중국전에서 3점슛 9개 포함 33점·14리바운드를 몰아치며 코트를 지배했다.

변수는 이현중에 대한 중국의 집중 견제다. 1차전 후반 중국 수비에 고립되며 한국이 흐름을 잃는 장면이 여러 차례 나왔던 만큼, 대표팀은 짧은 시간 동안 이현중의 탈압박과 볼 흐름 개선, 외곽 분산 공격 루트 마련에 공을 들이고 있다.

특히 이현중은 지난 8월 아시아컵 8강 맞대결 패배를 설욕하려면 '2연승'은 해야 한다며 벼르고 있다.

이현중은 “원정에서 이긴 건 기쁘지만 4쿼터 턴오버가 많아 쉽게 끝낼 수 있었던 경기를 어렵게 만든 것이 아쉽다”며 “진짜 설욕은 원주 경기까지 이겨야 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준비 잘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한국·중국·일본·대만이 경쟁 중인 B조는 상위 3개 팀이 2라운드에 진출한다. 첫 경기 승리로 유리한 고지를 점한 한국은 원주 홈 경기까지 잡는다면 예선 초반 주도권을 사실상 확보하게 된다.

포토뉴스

가장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