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천】 홍천군이 농업·농촌의 존립을 위협하는 기후변화, 고령화에 대응하기 위해 기술력을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
홍천군농업기술센터는 4일 센터 더이음마당에서 기술 시범사업 추진 농가, 농업인 학습단체, 청년 농업인, 농촌 지도 공무원 등 120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5년 농촌지도사업 성과 공유회를 개최했다.
이날 기후 변화로 생산 적지가 북상하고 있는 과수 작목을 집중 육성하는 방안이 발표됐다.
홍천군의 사과 재배 면적은 2010년 11㏊에 불과했지만 올해 205㏊까지 늘었고, 오는 2030년에는 250㏊까지 늘릴 계획이다. 복숭아도 2010년 18㏊에서 올해 66㏊로 증가했고, 2030년 80㏊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사과 재배 기술로는 다축 과원을 보급할 방침이다. 전정 시간을 절반으로 줄이고, 방제 약제도 2배 이상 절감할 수 있어 농가들의 인력난, 생산비 부담을 덜 수 있기 때문이다.
벼 품종도 ‘알찬미’를 주력 품종으로 육성하기로 했다. 기존 삼광벼의 경우 기후 변화로 인한 깨씨무늬병 등에 취약하기 때문이다. 알찬미 재배면적은 2023년 140㏊에서 올해 830㏊까지 늘었다.
70세 이상 고령 농업인의 일손 부족을 덜기 위한 농작업 대행 지원사업도 강화하기로 했다. 민간 작업단과 추진한 농작업 대행 실적은 2022년 174건 44.9㏊에서 올해 244건 74.8㏊로 늘었다.
이 밖에 청년 농업인을 중심으로 한 스마트팜 확대 보급, 농식품 가공업 육성도 지속 추진한다.
또 산채 품목도 전체 재배 240㏊ 중 산마늘·눈개승마 비중이 56%여서 특정 품목에 편중 됐다고 보고 다양화 하기로 했다.
문명선 군농업기술센터소장은 “농가들이 급변하는 농업 환경에 안정적으로 적응하도록 기술 보급과 교류를 늘려 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