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속보=춘천역세권 개발 사업이 정부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본보 4일자 2면 등 보도)하면서 원도심 낙후 지역이 대대적으로 변모한다. 춘천역을 경계로 역세권 개발 사업, 도시재생혁신지구 조성 사업이 동시 추진되면서 5~6년 내 근화동, 소양동 일대에만 무려 8,000억원 이상의 대규모 자본이 투입된다.
육동한 춘천시장은 4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전국 1호' 춘천역세권개발 사업의 예타 통과와 향후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춘천역세권 개발 사업은 예타 평가에서 비용대비편익(B/C) 0.75, 수익성지수(PI) 1.15를 받았고, 종합 평가(AHP 0.507)까지 모두 기준을 충족했다.
개발 비용은 4,709억원이 투입될 계획이다. 국가철도공단과 춘천도시공사가 각각 49.5%, 강원개발공사가 1% 비율로 출자해 특수목적법인을 설립한 후 정부 기금과 대출로 재원을 마련한다.
개발 면적은 춘천역 일대와 근화동 하수처리장 이전 부지 42만6,895㎡다. 이 곳에 2031년까지 주거, 상업, 업무, 숙박시설과 복합환승센터 등이 조성된다.
춘천시는 이번 예타 통과가 원도심 재도약의 전환점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미 시는 지난 9월 도시재생혁신지구 공모에 선정돼 옛 캠프페이지 개발을 준비 중이다. 12만㎡ 부지에 영상문화 복합스튜디오, 특화산업 클러스터 구축을 계획했다. 도시재생혁신지구 사업 역시 3,568억원의 대규모 자금이 투입된다.
이에 더해 의암호 명소화 프로젝트를 통한 수변 관광 시설 보강, 호수 정원, 원형육교, 동네상권발전소 등이 연계 추진되면서 근화동, 소양동 일대가 산업·경제·관광의 새로운 거점 공간으로 변모할 것으로 기대 받는다.
육동한 시장은 "역세권 개발이 도시재생혁신지구와 상호 보완적 연계 개발로 시너지가 극대화되고 낙후된 근화동·소양동 일원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