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동해 해안에서 마약류 의심물질이 잇따라 발견되면서 동해해양경찰서가 항만 보안 강화에 나섰다.
동해해경은 지난 5일 동해세관과 동해지방해양수산청 등 관계기관과 함께 동해항과 국제여객터미널 일대에서 수출 대기 차량을 대상으로 합동 불시점검을 실시했다.
최근 중고차 수출 물량이 증가하며 차량을 통한 마약류 밀거래 가능성이 제기돼 왔다.
이에 해경은 차량 열쇠 관리 상태와 외부인 출입 가능 구역, 여객 이동 동선 등 항만 내 취약 지점을 중점 점검했다.
점검 과정에서는 이온탐지기를 활용한 차량 내부 정밀 조사가 이뤄졌으며, 동해세관의 마약탐지견이 투입돼 은닉 공간 수색도 병행됐다.
동해해경은 앞으로도 불시점검 체계를 유지하고 정보 공유를 확대해 항만 이용객과 선박·화물의 안전 확보에 힘쓸 계획이다.
김환경 동해해경서장은 “이번 합동점검으로 잠재적 위험요인을 사전에 차단하는 효과가 있었다”며 “관계기관과 협력해 마약류 범죄와 해상테러 예방 활동을 지속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