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연말을 맞아 원주 지역의 어린이들이 어려운 이웃을 위한 연탄 나눔에 나서며 따뜻한 온정을 전하고 있다.
더샵센트럴파크어린이집과 태봉어린이집, 내안애어린이집 등 3곳은 최근 밥상공동체종합사회복지관에 연탄을 후원했다. 이번 후원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이어진 것으로, 원아들이 가정에서 차곡차곡 모은 ‘에너지 저금통’을 통해 마련됐다. 이로 인해 난방비 부담으로 겨울을 나기 힘든 취약계층 노인들에게 큰 도움이 되고 있다.
김나원(여·15)·도원(12) 남매의 가족도 오랜 기간 연탄 나눔을 실천해 오고 있다. 코로나19로 모두가 어려움을 겪던 2020년부터 시작된 이들의 연탄 후원은 “힘들 때일수록 더 어려운 이웃을 돕고 싶다”는 남매의 뜻에서 출발했다. 해마다 기부량을 늘려온 결과, 올해는 연탄 1,000장을 후원하는 결실을 맺었다.
강민혁(12)·민찬(7) 형제 역시 연탄 후원과 봉사활동에 꾸준히 참여하고 있다. 형제는 서울과 원주의 봉사 현장에서 직접 연탄을 나르며, 나눔의 의미와 사회적 책임을 몸소 배우고 있다.
성율(여·7)·성준(7) 쌍둥이 남매도 매일 받는 용돈을 모아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연탄 기부에 동참했다.
한편 밥상공동체종합사회복지관에 따르면 올 10월부터 현재까지 기부된 연탄은 총 16만3,316장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0만1,390장)에 비해 약 18.9% 감소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