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년째 평창 방림면 주민들의 건강을 지켜온 서울대·이화여대 의대 연합 의료봉사단 ‘이울진료회’가 올겨울에도 방림면을 찾아 따뜻한 의료봉사를 펼쳤다.
이울진료회(단장:이유진, 학생대표:김관현·서예찬)는 지난 28일 방림면 계촌리에 진료소를 마련하고, 이유진 단장과 김경환 지도교수를 비롯한 회원 135명이 동참한 가운데 무료 진료활동을 진행했다.
이날 진료소를 찾은 주민들은 일반내과 진료를 비롯해 관절주사, 초음파 검사, 치과 진료 등 다양한 의료서비스와 함께 약제 처방을 받았다.
진료회는 거동이 불편한 주민들을 위해 250여 가구를 직접 방문해 상비약을 전달했다. 또 균형 잡힌 식사를 위한 반찬 배달 봉사도 함께 진행하며 마을 주민들과 소통하는 훈훈한 시간을 가졌다.
특히 이번 동계진료에서는 건강평가와 설문조사를 시행해 어르신 건강문제를 데이터화하는 작업도 추진, 평창지역 보건의료 확충을 위한 자료로 활용할 예정이다.
서울대학교 의과대학과 이화여자대학교 의과대학이 공동 운영하는 이울진료회는 1980년부터 매년 여름과 겨울 두 차례씩 방림면을 찾아 꾸준히 의료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앞서 지난 7월에도 방림면을 방문해 내과, 가정의학과, 치과, 초음파 검사와 일반진료, 상비약 나눔, 찾아가는 방문 진료 활동으로 주민 건강을 꼼꼼히 살핀 바 있다.
김경환 서울대 심장혈관흉부외과 교수는 “추운 연말에 지역 어르신들을 직접 찾아뵙고 의료봉사로 온정을 나눌 수 있어 뜻깊다”며 “바쁜 일정 속에서도 의미 있는 자리에 함께한 모든 단원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