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FC가 2026년 겨울 이적시장 컨셉을 ‘집토끼 지키기’와 ‘스쿼드 뎁스 강화’로 잡았다.
김병지 강원FC 대표이사는 지난해 12월30일 진행한 구단 라이브 방송에서 “지금은 굳이 나갈 선수가 없는데 영입을 할 이유가 없다. 집토끼를 확실히 지키는 게 우선”이라며 “부족한 두세 자리와 뎁스를 두껍게 할 수 있는 자원을 계획적으로 영입하겠다”고 밝혔다.
김 대표이사가 꼽은 최우선 보강 포지션은 7번(윙포워드)과 10번(공격형 미드필더) 자원이다. 그는 “10번 혹은 윙포워드가 필요하다. (이상헌이 입대한 뒤) 확실한 대안이 없어서 그 포지션을 집중적으로 준비하고 있다”며 “김대원은 멀티 자원이라 10번·윙포워드 영입에 따라 위치 이동이 가능하다. 10번만 하는 선수를 데려오면 김대원이 측면으로 가고, 윙포워드를 데려오면 김대원이 10번으로 들어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두 달 전부터 여러 후보 영입을 시도했다”며 물밑 협상도 공개했다.
레프트백도 ‘우선 과제’로 설정했다. 김 대표이사는 “송준석이 군 문제로 자리를 비우게 되면 홍철만으로는 어렵다. 알아보고 있다”고 했다. 동시에 “고교무대 최고의 왼쪽 윙백을 자유계약으로 영입할 계획”이라며 “원했던 구단이 많았고, 고교 레벨에서 왼쪽은 확실한 선수로 평가가 검증돼 있다”고 덧붙였다.
또 “현재 강원FC에는 고교 무대에서 두각을 나타낸 어린 유망주들이 여럿 있다. 팬 분들이 기대해도 좋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주축 이탈 가능성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김 대표이사는 “오퍼가 오거나 관심은 있지만 (이유현은) 수락하지 않았다”고 밝혔고, ‘가격표’ 질문에 “이유현은 13억원 이상에 더해 (상대 구단의) 프로 산하 대학 진학 자원 1명 지명권을 추가로 원한다”고 구체적인 조건까지 내놨다. 서민우에 대해서는 “15억원을 줘도 안 판다. 월드컵에 다녀오면 가치가 더 오른다”며 사실상 ‘NFS(판매 불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외에도 신민하·이승원의 경우, “원화가 아닌 유로화를 줘야할 것”이라며 유럽 이적이 아닐 시 판매 불가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