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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일반

강수량 부족에 강풍까지…강원 겨울철 산불도 ‘비상’

최근 강릉·고성에서 잇단 산불 발생
눈·비 내리지않고 강하게 바람 불어

◇ 지난해 12월29일 오후 8시께 고성군 거진읍 화포리의 한 사유림에서 불이 나 1시간25분만에 진화됐다.

강원지역에 메마른 대기와 강한 바람이 이어지면서 겨울철에도 대형산불 발생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다.

기상청은 4일 강원 동해안 6개 시·군에 건조경보, 영동 산지에는 건조주의보를 발효했다. 특히 건조한 날씨 속 바람도 강하게 불어 대형 산불 확산 가능성도 있어 불씨 관리, 소각 금지 등 각종 화재 예방을 당부했다. 기후변화로 눈과 비도 내리지 않아 강수량이 적어 실제 지역 곳곳에서 산불이 이어지고 있다.

강원도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지난해 12월29일 오후 8시께 고성군 거진읍 화포리의 한 사유림에서 불이 나 1시간25분만에 진화됐다. 당시 현장에는 초속 8m 안팎의 강한 바람이 불어 소방당국은 장비 46대, 인력 128명을 투입해 진화작업을 작업에 나섰다. 이에 앞서 같은날 오후 2시33분께 강릉시 연곡면 신왕리 인근 야산에서도 화재가 발생해 산림 2㏊를 태우고 2시간30분만에 꺼졌다.

이처럼 겨울에도 산불 확산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등 산불이 연중상시화되고 있다. 특히 강수량이 예년보다 크게 적어 대형 산불로 확산될 수 있는 환경조건까지 만들어졌다. 기상청 조사 결과 지난해 12월4일부터 올해 1월3일까지 1개월간 눈·비에 따른 누적 강수량은 12.6㎜에 그쳤다. 1년 전 같은기간도 단 7.4㎜에 불과했다. 2023년 12월4일부터 2024년 1월3일까지 강수량 165.1㎜의 20분의 1 수준이다.

각 지자체들은 산불 발생 대응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대부분 시·군에서 한해를 봄철(1월1일~6월30일), 가을철(7월1일~12월31일)로 구분해 산불 감시, 신속 대응체계 구축 등 산불 예방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기상청·소방당국 관계자는 “건조한 날씨에 바람도 강하게 불어 대형 화재로 확산할 수 있어 산불을 포함한 각종 화재 예방에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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