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의 오랜 숙원사업인 '더아트 강원 콤플렉스' 건립사업에 청신호가 켜졌다.
2024년 감사원이 더아트 강원 콤플렉스에 대한 국비 투입이 부적절하다고 지적, 수천억원에 달하는 사업비 마련 방안을 찾지 못해 사업이 차일피일 미뤄졌지만 국비 지원을 받을 수 있는 길이 열렸기 때문이다.
■국비 지원 법적 근거 마련=지난달 보조금 관리에 관한 법률 시행령이 일부 개정되면서 사업은 물꼬를 트게 됐다. 더아트 강원 콤플렉스는 2,000억원이 넘는 막대한 사업비를 어떻게 마련하느냐가 성공의 최대 관건으로 꼽혔다. 이에 강원자치도와 시는 총사업비의 50%를 국비로 충당하는 것을 목표로 했지만 앞서 감사원은 기획재정부를 상대로 한 감사에서 공연장 건립은 지자체가 자체적으로 해야 한다는 결과를 내놨다.
지난달 발표된 시행령 개정안에는 '거점문화시설 확충사업에 대한 기준보조율'이 신설됐다. 지역문화시설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겠다는 취지로 거정문화시설 확충사업의 경우 신축은 50%, 리모델링은 60%까지 국비 지원이 가능해졌다.
■2032년 개관 목표로 추진에 속도=강원자치도와 원주시는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자체 타당성 조사 및 기본구상 용역을 3월까지 마무리하고 사업성 분석, 정책성 분석, 비용 대비 편익(BC) 등의 결과를 종합해 상반기 내 최적안을 도출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해 강원자치도는 16일 더아트 강원 콤플렉스 부지인 옛 종축장 부지 등을 현장점검했다. 올 하반기에는 타당성 조사를 의뢰하는 것을 비롯해 중앙투자심사 등 행정정차를 진행할 계획이다. 특히 시행령 개정안에 '중앙관서의 장이 수립하는 계획'이라는 조건이 달린 만큼 문화체육관광부와 긴밀하게 협의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더아트 강원 콤플렉스 착공은 2029년, 개관은 2032년을 목표로 하고 있다.
■중부내륙 대표 문화예술 메카 기대=반곡동 1554-1번지 6만133㎡에 건립되는 더아트 강원 콤플렉스는 디지털 융복합 문화콘텐츠 창작 및 전시장, 공연장 등을 갖춘 문화예술복합시설이다. 금싸라기 땅으로 꼽히는 옛 종축장에 대한 활용 논의는 그동안 번번이 무산되다가 2023년 원강수 원주시장이 김진태 지사에게 건의하면서 공연장 건립이 본격화됐다.
안영미 강원자치도 문화예술과장은 "원주는 물론 강원 남부, 경기 남부 및 충북 북부의 문화인프라를 확충하는 문화예술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 국비 확보에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박혜순 시 문화예술과장도 "빈 땅으로 30여년간 방치된 옛 종축장의 활용방안으로 추진 중인 더아트 강원 콤플렉스는 시민 모두가 한마음으로 기대하는 사업"이라며 "강원자치도와 협력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