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낮 금은방에서 여성 업주를 살해하고 금품을 훔쳐 달아난 40대 남성이 경찰에 구속됐다.
경기 부천원미경찰서는 17일 강도살인 혐의로 40대 A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인천지법 부천지원 김병진 부장판사는 이날 오후 A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증거를 인멸하거나 도주할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법원은 A씨가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힘에 따라 관련 서류를 검토해 구속 여부를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지난 15일 낮 12시 7분께 경기 부천시 원미구의 한 금은방에서 업주인 50대 여성 B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뒤 귀금속 50여점(시가 2천만원 상당)과 현금 200만원을 빼앗아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범행 직후 A씨는 미리 준비해 둔 정장으로 옷을 갈아입고 여러 차례 택시를 이용해 도주했으나, 약 5시간 만에 서울 종로구의 한 거리에서 경찰에 검거됐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도주 과정에서 훔친 귀금속을 여러 금은방에 나눠 팔았으며, 검거 당시에는 범행에 사용한 흉기와 현금, 여권 등을 소지하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빚이 많아 범행을 저질렀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