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춘천시가 문화체육관광부와 시립미술관 설립 타당성 평가 사전 협의를 마쳤다.
시립미술관 건립은 육동한 시장이 이달 초 올해 시정 운영 방향을 발표하며 문화관광 분야의 주요 과제로 발표한 현안 사업이다. 지난해 초부터 강원특별자치도와 예산 지원을 놓고 줄다리기가 이어졌고, 지난해 말에는 도가 주관한 설립 타당성 사전 평가에서 반려가 결정되면서 오래도록 발이 묶여 있는 상태다.
시는 지난 타당성 평가 당시 도가 지적한 소장품 확보 기준 충족, 건립 규모 검토 반영 등의 반려 사유를 모두 보완했다. 이번 문체부와의 사전 협의는 도에 타당성 평가 재신청을 접수하기 전 거쳐야 하는 선행 절차다.
이날 사전 협의에서 문체부는 시가 수립한 계획, 미술관 등록 요건 충족 등 전반을 살폈고 별도의 보완 의견을 제시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시는 문체부 사전 협의를 완료한 만큼 이달 내 도에 설립 타당성 평가 재신청을 접수하겠다는 방침이다. 지난 27일 도를 찾아 실무 협의를 갖고 계획을 설명했다. 설립 타당성 평가 결과는 4~5월 중으로 발표될 전망이다.
지금의 속도라면 시립미술관 개관은 2030년에 가능하다.
시립미술관 부지는 근화동 242 일원 옛 기무부대 터로 정해졌고 기획·상설 전시실, 아카이빙실, 수장고 등을 갖출 계획이다. 사업비는 471억여원이 필요할 것으로 추산된다. 도 보조금 관리 조례 기준에 따라 도비 50%, 시비 50%로 보조 비율이 정해져 있으나 실제 지원 규모는 추가 논의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지난 평가에서 반려가 결정된 후 미술계에서도 조속히 사업이 진행되길 바라는 목소리가 컸던 만큼 최선을 다해 계획을 보완했다"며 "도와 소통에 신경쓰면서 통과를 위해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