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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일반

"시험 통과해야 공천 자격 준다" 국민의힘 PPAT 4년 만에 재도입

2022년 지선 도입 이후 4년 만에 등장
점수 미달 시 공천 심사 자격 부여 안돼
입지자 "시간 부족에 시험 준비까지" 걱정

120여일 앞으로 다가온 6·3지방선거 쟁취를 위해 국민의힘이 4년 만에 '공천자격시험'을 빼들었다. 이길 수 있는 후보 발굴에 고삐를 당긴 중앙당 움직임에 시험 문턱을 넘어야 하는 입지자들의 긴장감은 커지고 있다.

국민의힘 중앙당은 최근 전국 17개 시·도당을 대상으로 공직후보자 기초자격평가(PPAT) 실시 장소 물색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강원권은 올 3월 중 원주에서 치러질 전망이다. 현재까지 참여 예상자가 300여명에 달해 대학교 등 마땅한 장소를 찾고 있는 상황이다.

PPAT는 2022년 제8회 지방선거에서 국내 정당사 최로로 실시됐다. 당시 이준석 대표가 지방의원 입지자 역량 검증을 위해 도입했으며, △당헌당규 △공직선거법 △외교안보 등 각종 범위 내 교육을 거쳐 3개 영역·30문항으로 치러졌다. 시험 결과 비례 광역은 70점, 기초는 60점을 넘겨야 공천 심사 자격이 주어졌다.

이 같은 움직임은 당명 개명 등으로 주춤한 당내 분위기를 지방선거 체제로 환기하려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여기에 투명한 공천 과정을 대외적으로 시사해 흩어졌던 일부 지지층을 다시 결집하려는 의도도 담겼다는 평이다.

입지자들은 한층 더 바빠질 수밖에 없다. 지지층 확보를 위한 각종 행사 방문에 더해 시험 준비를 위한 교육 이수까지 마쳐야 하기 때문이다. 출마를 예정한 한 입지자는 "경쟁력 있는 후보 발굴을 위한 당의 결단은 이해하지만 유권자를 한명이라도 더 만나야 하는 시점에 교육까지 들어야 해 마음이 촉박하다"고 말했다.

한편 국힘 지방선거총괄기획단은 지난해 11월 응시 대상을 '기초단체장'까지 확대할 것을 권고했지만, 이는 아직 내부 논의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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