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스밴드 더 루톤의 제3회 정기연주회 ‘브라스 스펙트럼(BRASS SPECTRUM)’이 오는 21일 춘천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다.
강원의 젊은 관악기 연주자들로 구성된 더 루톤은 2023년 창단 이후 어느덧 4년째 관악의 웅장함과 부드러움을 전하고 있다. 뿌리는 뜻하는 ‘루트’(Root)와 소리를 뜻하는 ‘톤’(Tone)이 결합된 이름처럼 젊은 음악가들의 그들의 뿌리, 춘천에 모였다. 새로운 한 해를 맞으며 여는 무대에서는 대규모 금관 편성이 지닌 다채로운 음색과 응집된 에너지가 청중들을 사로잡는다.
더 루톤은 장엄함과 섬세함이 교차하는 브라스의 본질에 집중했다. 김태희 지휘자의 손 끝을 따라 소리의 뿌리, 소리의 시작이라는 이름처럼 금관악기의 울림을 탐구하는 무대들이 연이어 펼쳐진다. Holst의 Jupiter가 여는 환희 ‘Jupiter, the Bringer of Jollity’로 시작되는 무대는 현대 브라스 레퍼토리의 선명한 질감을 선사한다.
Gulda 첼로 협주곡을 브라스밴드 편성으로 선보이는 특별한 도전도 이어진다. 임재성 첼리스트와 더 루톤은 협연을 통해 브라스가 품은 폭 넓은 스펙트럼을 소개한다. 이어 유포니움 연주자 이태영과 S. Aertgeerts의 음악세계를 탐구하는 시간도 마련된다.
브라스밴드 특유의 웅장한 사운드와 부드러운 앙상블을 균형 있게 선보이는 무대. 묵묵히 오케스트라 화음의 근간을 지탱해온 관악기가 펼쳐내는 새로운 시도들은 더 루톤이 제시하는 새로운 관악 사운드의 지평을 풀어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