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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일반

李대통령, “망국적 부동산 투기에 대한 옹호도, 시대착오적 종북몰이도 이제 그만 하면 어떻겠나”…국힘 정조준

◇이재명 대통령. 연합뉴스.

최근 부동산 시장 집값 안정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다주택자들에 대한 경고 메시지를 내놓은 이재명 대통령이 2일 이를 비판한 국민의힘을 겨냥해 "망국적 부동산 투기에 대한 옹호도, 시대착오적 종북몰이도 이제 그만 하시면 어떻겠나"라고 반박했다.

이 대통령은 2일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정부의 공급대책을 비판한 국민의힘 최보윤 수석대변인의 논평이 담긴 기사를 링크하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서울 강남구 개포동에 4억원 가량 호가를 낮춘 주택 급매물이 나왔다는 내용의 기사를 링크하기도 했다.

앞서 최 수석대변인은 "대통령이 집값 과열의 원인을 불법 행위로 단정하고, 주택 소유자들을 겨냥한 협박성 표현까지 쏟아냈다"며 "자극적인 구호로 여론을 흔드는 태도는 대단히 부적절하다"고 비판했다.

◇국민의힘 최보윤 수석대변인. 연합뉴스.

이어 "주거 선택과 자산 형성을 단속 대상으로 몰아붙이는 방식으로는 집값 과열을 잡을 수 없다"며 "수도권 집값 문제는 공공의 공급만으로는 해결할 수 없다. 현실적 해법은 규제 완화를 통한 민간 주도 재개발·재건축"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필요한 해법은 틀어막고 유휴 부지 끌어모으기로 버티겠다는 발상은 정부가 정해준 '부동산 배급'에 만족하라는 말과 다르지 않다"며 "정부는 '정부를 이기는 시장은 없다'는 오만한 말부터 거두라. 민심을 이길 수 있는 정부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의 이날 메시지 중 '종북몰이'를 지적한 것은 앞서 최 수석대변인의 논평 내용 중 '부동산 배급'에 비유한 것을 두고 비판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사진=연합뉴스.

한편, 국민의힘 논평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김현정 원내대변인은 같은 날 브리핑을 통해 "기본적인 '언어 해독 능력'조차 의심케 하는 국민의힘의 '묻지마 비난'은 국민의 실소를 부를 뿐"이라며 "다주택자 중과세 유예 종료는 작년부터 예고됐던 것으로 갑자기 정해진 것이 아니다. 날벼락 운운은 어불성설"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이 들고나온 유일한 해법은 민간 주도 재건축과 규제 완화뿐이다. 규제 완화가 초래한 결과는 언제나 투기 광풍과 원주민 내몰림뿐"이라며 "실패가 입증된 과거의 방식을 '해법'이라 우기는 것은 결국 투기 자본에 꽃길을 깔아주겠다는 속셈"이라고 비판했다.

최근 이 대통령은 지난 주말과 휴일 이틀 간 부동산 문제를 비롯해 설탕 부담금 이슈와 위안부 피해자에 대한 모욕 문제 등 여러 주제를 두고 7건의 엑스 게시물을 올리는 등 'SNS 소통'을 활발히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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