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천 370만명 규모의 역대급 개인정보 유출 사태가 난 쿠팡이 지난해 12월부터 회원들의 탈퇴 행렬이 이어지면서 지난 달에는 이용자가 110만명 가까이 감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반면 네이버플러스 스토어 이용자 수는 10%가 늘어 대조를 이뤘다.
3일 리테일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리테일에 따르면 올해 1월 쿠팡의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는 3천318만863명으로, 1개월 전보다 3.2% 줄었다.
이용자 수 기준으로는 109만9천901명 감소했다.
쿠팡 이용자 수 감소율은 지난해 12월 0.3%에서 지난 달 3.2%로 10배로 높아졌다.
쿠팡은 지난해 말 개인정보유출 사고에 대한 보상으로 지난달 15일 구매이용권(쿠폰)을 지급했으나 이용자 잡기 효과는 보지 못한 것으로 풀이된다.
종합몰 앱 상위 5개 가운데 쿠팡 외에도 C커머스(중국계 이커머스)인 알리익스프레스(-1.3%)와 테무(-0.3%), 11번가(-0.9%) 등 상위권 앱 이용자 수가 동반 감소했으나 네이버플러스스토어 이용자만 10% 증가했다.
네이버플러스스토어 MAU는 지난해 12월 644만3천758명으로 종합몰앱 중 6위에서 지난 달 709만662명으로 단숨에 700만명대에 진입하며 G마켓(지마켓)을 제치고 5위에 올랐다.
6위인 G마켓 이용자도 679만6천621명으로 2.4% 줄었고 GS SHOP(265만3천28명) 이용자 역시 7.5% 감소했다. 8위인 CJ온스타일(251만854명) 이용자 수는 5.5% 늘었다.
지난달 배달앱 MAU를 보면 배달의민족과 요기요는 각각 0.7%, 3.2% 줄고, 쿠팡이츠는 1.9% 늘었다.
한편, 이날 국회 '쿠팡 사태 연석 청문회'에서 위증한 혐의를 받는 박대준 전 쿠팡 한국대표가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고 있다.
오전 10시 서울청 마포청사에 도착한 박 전 대표는 취재진에 "성실히 조사 다 받도록 하겠다"는 짤막한 입장을 밝히고 조사실로 향했다.
박 전 대표는 지난해 12월 30∼31일 국회 쿠팡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해 물류센터 노동자 고 장덕준씨 산재은폐 의혹 등과 관련해 사실과 다른 증언을 한 혐의로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에 고발당했다.
경찰은 박 전 대표를 상대로 청문회 발언 경위를 따져 물을 예정이다.
박 전 대표는 지난달 8일에도 무소속 김병기 의원의 '쿠팡 오찬' 사건 참고인으로 경찰에 출석한 바 있다.
김 의원은 국정감사를 앞둔 지난해 9월 박 전 대표를 만나 고가의 식사를 하고, 쿠팡에 취업한 전 보좌관에 대한 인사 불이익을 요구한 의혹으로 수사받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