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는 농촌 현실 속에서 화천군이 추진하는 맞춤형 농업정책이 주목받고 있다.
화천군은 오는 16일부터 11월30일까지 상·하반기 각각 약 90일 동안 고령자와 취약 농업인을 대상으로 영농대행 지원사업을 추진한다.
지원 대상은 화천에 1년 이상 거주하며 농업경영체에 등록된 경영주 가운데 65세 이상 고령자,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 계층, 장애인, 국가유공자 등이다. 상반기에는 모이앙, 써레질, 모 운반, 경운정지 등의 작업이 진행되고, 하반기에는 벼와 잡곡 수확, 건초 모으기, 베일링, 랩핑 등의 작업이 이뤄진다.
작업 비용도 시중보다 크게 낮다. 모이앙 작업비는 3.3㎡당 110원 수준으로 일반 작업비의 절반에도 미치지 않는다. 작업은 주말과 공휴일에도 진행되며 트랙터와 승용 이앙기 등 농기계와 전문 인력이 투입된다. 올해 예상 사업 규모는 총 950농가, 약 800㏊ 면적이다.
화천군 농업기술센터는 사업 추진을 위해 대형 트랙터와 승용 이앙기 등 총 62대의 농기계 정비를 완료했다. 지난해에는 847농가가 574㏊ 규모의 농지에서 영농대행 서비스를 이용했다.
또 화천군은 농업인의 원활한 작업을 위해 도내에서 가장 많은 8곳의 농기계 임대사업소를 운영 중이다. 지난해에는 연인원 3,578농가가 4,134대의 농기계를 임대해 농작업을 진행했다.
이와 함께 군은 농번기 영농대행 신청이 집중될 경우 고령 농업인이 영농시기를 놓치지 않도록 별도의 농작업비 지원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농기계를 보유한 마을 주민이나 업체를 통해 영농대행 서비스를 이용할 경우 총 작업비의 최대 50%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고령 농업인의 영농 부담을 덜기 위해 영농대행 사업을 매년 확대하고 있다”며 “어르신들이 적기에 농사를 지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