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시가 관광 인프라 확충과 ‘2026~2027 강릉 방문의 해’ 운영, 마이스(MICE) 산업 육성을 연계하며 국제관광도시 도약을 위한 대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산·바다·호수가 어우러진 자연환경과 유네스코가 인정한 미식, 사계절 축제 등 풍부한 관광자원을 갖춘 강릉에 체험형 관광 콘텐츠와 인프라를 더해 관광객들이 더 오래 머물고 더 많이 소비하는 체류형 관광도시로의 전환이 본격화되고 있다는 평가다.
■3월부터 체감되는 변화…오죽헌 뱃놀이 ·경포 파크골프장 준공=그 첫번째가 3월에 준공 예정인 ‘오죽헌 전통뱃놀이’, ‘경포파크골프장’, ‘경포 달빛품은 호수정원’이다.
‘오죽헌 전통뱃놀이’는 선교장 앞 생태저류지에 총사업비 20억원을 투입해 2인승 보트 15대, 4인승 보트 10대, 전통배 2대를 운영하는 체험형 관광 콘텐츠다. 3월 기반시설 설치를 마치고 4월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 2인승 보트는 ‘강릉커피콩’, 4인승 보트는 ‘강릉커피잔’을 형상화해 강릉만의 상징성을 담았다. 이용료 조례는 오는 6월 제정을 목표로 추진되며 조례 제정 전까지는 한시적으로 무료 운영된다.
‘경포파크골프장’도 생태저류지에 조성되는데 증가하는 파크골프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조성된 생활체육시설로,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여가 공간이 될 전망이다.
‘경포 달빛품은 호수정원’은 경포호수광장 일원에 전망데크 3개소와 데크교량 4개소를 설치하고 조경을 더해 경포호 경관을 한층 풍성하게 만들어 줄 예정이다.
■5월, 환상의 호수 정식 개장=오는 5월 5일 어린이날에는 ‘환상의 호수’가 정식 개장한다. 총사업비 57억원이 투입된 이 사업은 초당동 474번지 고택 인근 소나무 숲길 일대에 조성되는 야간 관광 콘텐츠다. 낮에는 숲과 호수의 자연경관을 즐길 수 있고 밤에는 고대 하슬라 이야기를 바탕으로 빛과 영상이 결합된 미디어아트 숲길이 펼쳐진다. 숲길 곳곳에는 다양한 미디어 장치가 설치돼 방문객이 걸음을 옮길 때마다 새로운 장면과 이야기를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와 함께 경포호수광장 주차장 정비 사업도 병행됐다. 총사업비 15억원을 투입해 주차 공간을 확충하고 시설을 개선함으로써 경포 관광권 전체의 이용 편의성을 높였다.
■7월 강릉 야간관광 상징 달빛 아트쇼..11월은 안목 죽도봉 스카이밸리 정식 운영 목표=7월에는 강릉 야간관광의 새로운 상징이 될 ‘달빛 아트쇼’가 선보인다. 총사업비 51억원 규모로 오죽헌과 선교장, 생태저류지를 연결하는 관광 클러스터 조성 사업이다. 핵심 콘텐츠인 지름 10m 규모 LED 달 조형물은 국내 최대 규모로 조성되며, 주간에는 상징 조형물로, 야간에는 빛과 영상이 결합된 미디어아트 공연 콘텐츠로 활용된다.
11월에는 ‘안목 죽도봉 스카이밸리 조성사업’이 정식 운영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총사업비 77억원이 투입되는 이 사업은 길이 108m, 높이 30m 규모 스카이워크를 조성해 안목해변과 남항진해변, 죽도봉 일대 동해안 경관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해안형 관광 인프라다. 지난 6일 견소동 11-1 일원에서 착공식을 열었다.
강릉시는 향후 초대형 숙박시설을 약 3만실 규모로 확충하고 경포호 환경개선사업, 강릉 EYE360 전망대, 북부권·서부권 케이블카, 주문진 향호 국가·지방정원, 해변열차, 경포 해안변 녹지축 공원화 사업 등 다양한 관광 인프라 구축도 추진하고 있다.
■2026~2027 강릉 방문의 해 체류형 관광도시 전환 본격화=이와 함께 ‘2026~2027 강릉 방문의 해’를 선포하며 글로벌 관광 경쟁력 확보에도 나섰다. 2026 강릉세계마스터즈탁구선수권대회와 2026 강릉 ITS 세계총회를 계기로 2027년까지 국내 관광객 5천만 명, 외국인 관광객 50만 명 유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
방문의 해 기간에는 ‘강릉 여행의 달’을 운영해 월별 테마 여행지와 음식, 체험 콘텐츠를 소개하고 인증샷 이벤트 등 참여형 관광 마케팅을 추진한다. 1월 정동진모래시계공원에 이어 2월 대관령옛길, 3월 주문진 K-콘텐츠 촬영지를 가볼만한 곳으로 소개하고 음식 콘텐츠와 인증샷 이벤트도 참여형 마케팅으로 관광객을 유도하고 있다.
또 지난 2월부터 반값 투어상품 ‘강릉갈래’를 운영해 최대 55% 할인 혜택을 제공하며 관광객 유치에 나서고 있다.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한 인바운드 전략도 강화한다. 해외 여행사 인센티브 지원을 확대하고 외국인 자유여행객 전용 플랫폼 ‘투어 브릿지 강릉’을 통해 예약과 결제를 원스톱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외국인 관광택시 서비스도 고도화해 언어 장벽 없는 이동 환경을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2026 강릉 ITS 세계총회 계기, 마이스 산업을 미래 먹거리로=강릉시는 오는 10월 19일부터 23일까지 5일간 올림픽파크 일원에서 열리는 2026 강릉 ITS 세계총회를 계기로 마이스 산업 육성에도 본격 나선다.
이를 위해 강릉컨벤션센터를 조성하고 있다. 강릉컨벤션센터는 2,500명 이상이 동시에 회의를 진행할 수 있는 강원특별자치도 최초의 대형 국제회의시설로 지하 1층, 지상 4층, 연면적 1만8,955㎡ 규모다. 현재 공정률은 76%이며 오는 7월 초 준공될 예정이다.
컨벤션센터와 함께 강릉스피드스케이팅경기장, 강릉아레나 등 올림픽 레거시 시설도 전시와 행사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어 국제회의와 전시, 스포츠 이벤트 유치 기반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강릉시는 ‘2030년 세계 100대 관광명소, 2040년 세계 100대 관광도시 진입’이라는 중장기 목표도 제시했다. 관광 인프라 확충과 방문의 해 운영, 마이스 산업 육성을 유기적으로 결합해 국제관광도시로 도약하겠다는 구상이다.
김홍규 강릉시장은 “강릉은 산과 바다, 호수는 물론 역사와 문화, 미식과 축제를 두루 갖춘 대한민국 대표 관광도시”라며 “체류형 관광 인프라와 마이스 기반을 지속적으로 확충해 강릉의 도시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지역경제와 활력을 더하는 것은 물론 강릉을 국내를 넘어 세계가 찾는 국제관광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