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한국공항공사노동조합 양양지부(지부장:박흥수)가 지방소멸위기를 극복하고 양양공항을 지속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인천국제공항공사와 한국공항공사의 통합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양양지부는 지난 20일 성명 통해 “현재의 인천공항 중심 ‘1극 체제’가 양양공항을 비롯한 지방공항의 존립 자체를 위협하고 있다”며 “지역 거점 공항의 기능이 급격히 약화되는 현 상황을 더 이상 방치할 경우 지방공항은 회복이 아닌 소멸 단계로 진입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항공 수요와 노선, 수익이 모두 인천공항으로 집중되는 구조적 불균형이 발생하고 있다”며 “이러한 환경 속에서 양양공항을 기반으로 하는 항공사조차 국제선 운항을 인천공항 중심으로 계획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노조는 또 “거점 항공사마저 지방공항에 정착하지 못하고 인천으로 이동하는 상황은 정책적 실패의 결과”라며 “이 구조가 지속된다면 어떤 항공사도 지방공항에 뿌리내릴 수 없다”고 강조했다.
노조에 따르면 2024년 기준 양양공항의 국제선 여객은 약 1만명 수준에 불과하며 그마저도 특정 계절에 집중되는 불안정한 수요 구조를 보이고 있다.
전체 국제선 점유율 역시 0.1%에 미치지 못하는 수준으로 사실상 공항 기능이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더욱이 양양공항은 무사증 입국 제도라는 강점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정기 노선 부족과 상업시설 및 서비스 인프라 미비로 인해 항공사와 이용객 모두에게 외면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박흥수 한국공항공사노동조합 양양지부장은 “통합을 통해 양양공항과 같은 지역 공항에도 안정적인 국제선 정기편 운영이 가능해진다”며 “정부가 국가 항공 산업의 균형 발전과 지방 생존을 위해 공항 통합을 조속히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