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지방선거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인사들이 잇따라 강원을 찾으며 지원사격에 나서고 있다. 중앙당이 공천 잡음으로 내홍을 겪고 있는 국민의힘은 개인기와 신분을 활용한 나홀로 승부에 집중하고 있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다음달 1일 철원을 찾아 우상호 강원지사 예비후보에게 힘을 싣는다. 민주당은 다음달 1일 철원에서 현장최고위원회의를 갖는다. 강원 현장 최고위원회의는 지난해 12월 춘천에서 열린 이후 3개월만이다.
이번 강원 방문에서는 철원이 고향인 우 후보를 향한 지원이나 접경지역 현안 해결을 위한 당 차원의 메시지가 나올 것으로 예상돼 주목된다. 민주당은 앞서 우 후보를 전국 1호로 단수 공천했고, 우 후보를 상임위원장으로 하는 '강원발전특별위원회'를 설치하는 등 강원 표심에 관심을 기울이는 모습이다.
여권 인사들의 강원 방문도 잇따르고 있다.
지난 20~21일에는 이 대통령 측근으로 알려진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 강원 연고 김병주(경기 남양주을) 의원이 춘천에서 선거 승리 의지를 다졌다.
이재명 대통령의 방문 일정도 관심이다. 이 대통령은 타운홀미팅과 현안 점검 등을 위해 충북 청주(13일), 경남 창원(15일), 대전(21일), 경남 사천·진주(25일), 충남(26일) 등을 잇따라 찾았고, 오는 30일엔 제주를 방문한다. 청와대 정무수석으로 근무한 우 후보와 함께 호흡을 맞춰온 사이인 만큼, 이 대통령의 강원 지역 방문 가능성도 높게 점쳐진다.
국민의힘의 경우, 중앙당의 내홍이 격화되면서 당장 당 차원의 지원사격을 기대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이 때문에 김진태 지사는 현역 프리미엄을 극대화하는 전략으로 맞서고 있다. 4년간 도정 성과를 알리고 개인의 정책적 역량으로 현안을 해결하는 신뢰도 높은 정책가의 모습을 강조하고 있다. 선거를 60일 앞둔 4월4일부터 지자체장의 권한 대부분이 상당한 제약을 받지만 김 지사는 4월 중순까지도 현직을 유지하며 강원특별법을 비롯해 각종 현안을 챙기며 선거 등판을 미룰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여기에 도내 다수를 차지하는 국민의힘 소속 현역 국회의원들도 힘을 보태고 있다. 김 지사의 춘천·원주권 도정보고회에는 한기호(춘천-철원-화천-양구을)·유상범(홍천-횡성-영월-평창)·박정하(원주갑) 의원이 참석해 측면 지원하는가하면 현장 행보에도 동행했다. 현역 의원들은 지역구에서 필승 간담회를 연이어 열어 조직 관리에도 집중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