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우상호 강원지사 예비후보가 30일 장애인 정책 간담회에 잇따라 참석해 정책 방향을 모색했다.
우 후보는 이날 춘천에서 서미화·허영(춘천갑) 국회의원 등과 민주당 전국장애인위원회가 개최한 전국 순회 간담회, 도시각장애인연합회 주최 간담회에 함께해 현안 청취에 나섰다.
민주당 전국장애인위원회 순회 간담회는 이날 전국에서 첫 번째로 춘천에서 열려 강원장애인차별철폐연대를 비롯한 강원 지역 25개 장애인 단체가 참여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지역 내 장애인 이동권 보장의 미비, 활동지원 및 돌봄 체계 부족, 발달장애인 가족의 과도한 돌봄 부담, 지역 간 서비스 격차를 지적하며 실효성 있는 정책 마련과 예산 확대 필요성을 강조했다. 장애인이 지역사회에서 배제되지 않고 함께 살아갈 수 있는 기반 마련이 시급하다는 의견도 이어졌다.
서미화 위원장은 “우상호 후보가 (전국에서) 가장 먼저 장애인 정책 간담회 일정을 잡은 것에서 진심을 느꼈다”며 “장애당사자의 목소리가 지역 장애 정책의 출발점이 되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도시각장애인연합회 주최 간담회에서도 이판구 도시각장애인연합회장을 비롯한 시군 장애인연합회장들이 참석, 현안 해결을 요청했다.
특히 참석자들은 디지털 격차 해소와 장애인협회와의 소통을 당부했다. 시각장애인협회 행사에 30여년 간 도지사 방문이 없었다는 볼멘 소리도 나왔다.
이에 우상호 후보는 “장애인 정책은 돈이 없어서가 아니라 마음 없어서 못하는 것이다. 한정된 재원 속에서도 장애인 정책은 더불어 같이 사는 공동체에 대한 기본적 투자라고 여기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새로운 기술이 누군가에게 장애물이 되지 않도록 하겠다”며 “장애인 가족의 경험으로, 더 특별히 관심을 갖겠다”고 했다.
우 후보는 이에 앞서 이날 춘천버스공영차고지에서 강연술 춘천시민버스 대표 등과 간담회도 가졌다. 춘천시민버스 측에서는 수소인프라(충전소) 부족으로 인한 전기버스 도입, 수소 충전소 확충, 청소년·어린이 등하교 무료 요금제 도입, 전철·시내버스 연계 환승시스템 등을 건의했다.
우 후보는 “중동전쟁으로 유가가 뛰어서 걱정인데, 춘천은 친환경 버스로 인해 유가가 뛰어도 버스 요금 상승 압박을 덜 받고 있다. 친환경 버스 도입에는 단기적으로는 비용 부담이 있어도, 장기적으로 보면 오히려 효율이 높아지는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춘천의 친환경 대중교통 성과 확대와 더불어 버스 배차 간격 단축, 국산 전기버스 도입 확대, 수소 충전소 인프라 확충 등 운행·충전 안정성을 높이기 위한 후속 과제들에 대해 지속적으로 고민하고 챙기겠다”고 했다.
특히 강원지역 운수 종사자들이 교통 연수를 위해 경기 수원 등 타지까지 이동해야 하는 문제에 대해 듣고는 김진태 지사를 겨냥해 “어떤 분은 도청 건물 근처에다가 (교통연수원을) 한다고 그러는데, 일단 기존에 있는 건물을 활용하는 방식으로 하면, 연수원 부지가 많다”고 말했다. 또 정부가 추진한 '모두의 카드'(일정 조건 충족시 대중교통 금액 환급)와 관련 “강원도가 빠져있다”며 “수도권에 혜택을 주도록 돼 있는데 2단계로 다시 검토할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