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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시, “강원연구개발특구 성공 열쇠는 기업 성장, 원주는 최적의 산업·연구 집적지"

원주시가 강원연구개발특구 성공을 위한 중심 역할을 자처하고 나서 주목된다.

특히 특구 본부 유치전에 뛰어들며 강원 제일의 경제도시 면모를 더욱 공고히 한다는 전략이다.

시는 우선 특구의 궁극적인 성공을 위해 연구개발(R&D) 성과가 실제 기업 성장과 일자리 창출로 이어질 수 있는 산업 기반 확충에 매진하고 있다.

'강원연구개발특구'는 연구개발 성과를 기술사업화와 창업으로 연결해 지역 산업 경쟁력을 높이는 국가 전략사업이다. 향후 5년간 500개 이상의 기업 유치, 매출 4조 2,000억 원 증가, 7,800명 고용 창출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특구의 핵심은 단순 연구개발을 넘어 기술사업화와 기업 성장생태계 구축이라는 분석이다.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에 따르면, 특구 첫 지정 이후 입주 기관 수는 19.9배, 매출액은 31.7배, 인력 현황은 13.9배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의 특구 성공 조건에 대해 살펴본다.

◇강원연구개발특구 원주지구 위치도 <원주시 제공>

■탄탄한 기업 성장 기반=원주는 강원특별자치도 내 산업과 기업이 가장 집중된 도시로 평가된다. 강원 전체 사업체 수의 21%가 자리잡은 강원특별자치도 내 최대 산업 집적 도시로, 제조업 생산액은 4조9,000억여원에 달하며 도내 제조업 생산의 52.1%를 점유한다.

2024년 기준 원주의 제조업 사업체 수는 2,368곳, 종사자 수는 1만9,632명으로 도내에서 가장 높은 수준이다. 또 원주·춘천·강릉 중 대기업 공장을 보유한 도시는 원주(삼양식품, HL만도 등)뿐으로, 탄탄한 제조업 기반과 대기업 사업장이 결합된 강원 최대 산업도시로 손꼽힌다.

이는 연구개발-생산-사업화가 연계되는 산업 생태계를 갖추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특구 대상지 내 기업의 약 39%가 부설 연구소를 보유하고 있어, 연구개발과 산업 활동이 동시에 이뤄지는 산업 구조를 갖추고 있다. 이러한 산업 기반은 연구개발특구의 목표인 기술 창업과 기업 성장생태계 구축에 중요한 조건으로 평가된다.

시는 연구-실증-상용화 전주기 관리가 가능한 점을 내세워 특구 본부 최적지임을 강조하고 있다. 연구시설과 실증 인프라, 산업단지, 기업 활동 공간이 분리되지 않고 지역 내에서 연결되는 구조를 갖췄다는 점이 장점으로 꼽힌다는 대목이다.

◇원주 부론일반산업단지

■첨단산업 집적화=원주는 국내 대표 의료기기 산업 클러스터가 형성된 도시다. 현재 의료기기 관련 기업 180곳이 모여 있다. 강원자치도는 전국 의료산업 생산의 8.75%, 수출의 13.39%를 차지하고 있으며, 원주가 이를 견인하는 중심축으로 작동하고 있는 셈이다.

또 반도체 산업 기반도 확대되고 있다. 최근 원주에는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기업을 중심으로 관련 산업이 형성되고 있으며, 부론일반산업단지에는 미래차 전장부품 시스템반도체 신뢰성 검증센터가 구축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반도체 실증 및 교육 인프라도 조성 중이다.

아울러 연세대 미래캠퍼스, 강원대 원주캠퍼스, 상지대, 한라대 등 학사 이상 이공계 교육기관과 70여 개 연구 기관을 중심으로 디지털 헬스케어, 의료기기, 반도체 분야 연구개발 역량이 집중돼 있다. 이를 바탕으로 산·학·연 협력 기반의 고도화된 혁신 생태계가 형성되고 있다.

이러한 산업·연구 기반이 연구개발특구의 기술사업화와 창업 활성화를 견인할 수 있는 핵심 경쟁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정부의 'AI 디지털 기반 첨단의료복합단지' 추가 지정이 임박한 것도 특구 본부 유치의 장점으로 꼽힌다. 첨복단지는 2009년 대구·경북과 충북 오송이 지정된 후 현재까지 추가 조성계획이 나오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재지정 가능성이 크다.

원주가 17년 전 유치 실패의 아픔을 딛고, 재도전에 나선 상황에서 가능성이 높다. 이에 강원자치도의 의료·바이오 분야 연구임상 사업화 가능성이 높은 것이 강원연구개발특구 성공 가능성을 높이는 수단이 된다.

◇AI 디지털 기반 첨단의료복합산업단지 원주 지정을 위한 산·학·연·병 민관협력 업무협약식

■수도권 시대 활짝…기업 유치 청신호=원주는 영동고속도로와 중앙고속도로, 제2영동고속도로 등 3개 고속도로망을 갖추고 있다. 여기에 KTX 2개 노선이 교차하는 교통중심지로, 서울 강남 한복판까지 40분대 이동이 가능해 진다.

2028년에는 강릉선 여주~원주 복선전철이 완공되면서 인천공항~원주 전철 개통이 예정돼 있어 글로벌 접근성도 향상될 것이라는게 시의 분석이다.

이에 기업 입지를 결정하는 핵심 요소인 인재 확보, 산업 생태계, 교통 접근성을 모두 갖춘 최적 도시로 평가된다.

최근 기업 투자유치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민선8기 출범 이후 현재까지 36개 기업과 9,281억여원 규모의 투자 협약을 체결, 산업 기반을 지속적으로 확충하고 있다.

■지리적 장점, 적극 반영돼야=강원연구개발특구 본부 입지의 조건중에는 지리적 접합성도 확인해야 한다.

원주는 춘천-원주-강릉을 아우르는 특구 전체를 연결하는 중심축이다. 중앙고속도로로 연결되는 춘천은 향후 춘천~원주 철도 연결로 가까워진다. 강릉은 영동고속도로와 KTX 강릉선으로 1시간 이내 도달할 수 있다.

특구의 확장성 역시 특구 본부 위치 선정에 있어서 중요한 요인으로 꼽힌다. 원주는 강원미래모빌리티혁신센터와 미래항공기술센터 등 연구 실증시설이 잇따라 구축되는 등 특구영역 확장의 전략적 위치를 점하고 있다.

◇원주시 ‘AI위원회’와 ‘AI추진단’ 출범식

■강원 AX 대전환 중심=국가전략산업과 연계한 확장 수용성을 갖춘 것도 원주의 강점이다. 최근 정부 AI대전환(AX) 정책에 맞춰 'WAH(Wonju AI for Healthcare)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AI·데이터 인프라 확충에 나선 상황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지역특화산업 AX 프로젝트와 연계해 1조원 규모의 ‘강원 의료·웰니스 AX’ 국책사업 추진을 위한 행보에 나서면서 원주가 중심 역할을 맡고 있다.

원주미래산업진흥원이 사업 주관기관으로 확정되면서 오는 10월까지 세부사업을 기획, 내년 사업 실행을 예고하고 있다.

시는 또 강원자치도와 함께 실제 제조현장에 AI(인공지능)을 접목하는 ‘의료·웰니스 제조 분야 피지컬 AI 실증 구조 검증사업’ 추진에 나선다. 내년 국비 100억원을 포함한 160억여원 규모의 브릿지사업을 전개, 산업현장에서 즉시 활용 가능한 AI 실증 모델을 선제적으로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원강수 시장은 "원주는 산업 전주기의 통합기반과 도내 광역특구를 연결하는 지리적 중심성, 국가전략산업과 특구 확장 수용 등의 준비를 갖춘 도시"리며 "산업 기반과 연구개발 인프라가 집적된 원주는 연구 성과의 신속한 사업화를 통해 특구 목표를 조기에 달성할 수 있는 기반을 확충하는데 매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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