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개월 이상 지속되고 있는 이란 전쟁 종식에 대한 기대감이 이어지면서 2일 코스피가 장 초반 5,500대를 회복했다.
다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날 오전 10시(미국 시간 1일 오후 9시) 대국민 연설을 통해 "앞으로 2∼3주간 이란을 극도로 강하게 타격할 것"이라고 말하는 등 일부 강경 발언을 쏟아내면서 장중 하락세로 전환해 5,400선을 내줬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14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장보다 72.99포인트(1.33%) 오른 5,551.69로 출발해 상승세를 보였으나, 오전 10시 25분 5,381.48까지 내려갔다. 트럼프 대통령 연설이 완료된 이후는 낙폭을 더욱 키우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이 1천212억원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 올리고 있으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84억원, 571억원 매도 우위다.
외국인은 이날까지 코스피 시장에서 11거래일 연속 '팔자'를 이어가고 있다. 외국인은 다만 코스피200선물시장에서는 1천3억원 순매수 중이다.
간밤 뉴욕증시는 이란 전쟁 종식 기대감이 지속되면서 이틀 연속 상승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가 0.48% 상승했으며,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와 나스닥 종합지수도 각각 0.72%, 1.16% 올랐다.
또한 미국 고용과 제조업, 소비 지표가 모두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며 경기 연착륙 기대를 높인 점도 매수세를 자극했다.
기술주 중심의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전날 6.2% 급등한 데 이어 이날도 2.8% 오른데 힘입어 국내 증시도 상승 압력을 받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SK하이닉스(0.34%), LG에너지솔루션(1.47%), 삼성바이오로직스(2.42%), 한화에어로스페이스(7.73%), KB금융(4.32%) 등이 오르고 있다.
반면 삼성전자(-0.40%)는 하락 중이며, 현대차(-0.10%), 미래에셋증권(-0.60%), NAVER(-0.71%), HD한국조선해양(-1.21%) 등도 내리고 있다.
코스피 업종별로 보면 금융(2.38%), 운송장비(2.50%), 전기전자(0.86%) 등이 오르고 있으며 건설(-0.31%), 의료정밀(-0.22%) 등은 하락 중이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4.18포인트(0.37%) 오른 1,120.36이다.
지수는 전장보다 13.98포인트(1.25%) 상승한 1,130.16으로 출발해 오름폭을 줄이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 개인이 2천128억원 순매수하고 있으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천178억원, 704억원 매도 우위다.
에코프로(0.94%), 에코프로비엠(0.74%), 알테오젠(0.97%), 삼천당제약(3.23%), 레인보우로보틱스(4.28%) 등이 오르고 있다.
반면 에이비엘바이오(-0.78%), 리노공업(-1.34%), 리가켐바이오(-1.95%) 등은 하락 중이다.
한편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오전 9시 5분 현재 전날 주간 거래 종가(오후 3시 30분 기준)보다 11.2원 오른 1,512.5원이다. 환율은 10.9원 오른 1,512.2원으로 출발해 비슷한 수준에서 등락 중이다.
전날 환율은 미국과 이란 종전 기대에 30원 가까이 급락한 1,501.3원으로 주간 거래를 마쳤다.
이후 야간거래에서는 미국과 이란이 종전 협상 진행 상황을 두고 설전을 주고받자 반등해 1,510원대로 올라섰다.
미국과 이란의 신경전에도 종전 기대감이 되살아나면서 달러는 약세를 보이고 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현재 0.02% 내린 99.526이다. 간밤에 99.296까지 내려왔다가 미국 3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면서 하락폭을 줄였다.
국제유가도 종전 협상 진전 기대감에 하락했다.
6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 종가는 배럴당 101.16달러로 전장보다 2.7% 내렸으며, 5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종가는 배럴당 100.12달러로 1.2% 하락했다. 전날 8% 넘게 급등했던 코스피는 이날 72.99p(1.33%) 오른 5,551.69로 개장했다.
엔/달러 환율은 0.09% 내린 158.666엔이고,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953.49원으로 전날 오후 3시 30분 기준가(947.64원)보다 5.85원 올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