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의 둘째 주말과 휴일에도 도전역에 벚꽃축제가 펼쳐진다. 날이 다소 쌀쌀하지만 곳곳에서 벚꽃비를 맞으며 봄의 향취를 한껏 느낄 수 있을 전망이다.
춘천 북산면 부귀리 일대에서는 11일부터 19일까지 벚꽃 축제가 펼쳐진다. 1.2㎞ 도로 양 옆에 나란히 서 있는 벚꽃은 가족, 연인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한다.
4일 시작된 강릉 경포 벚꽃 축제는 지난 주말에만 20만명이 찾아 대박을 터뜨렸다. 강릉 대표 봄 축제로 자리잡은 이번 축제는 11일까지 계속된다.
인제읍 상동리 일대에서는 주민들이 직접 만들고 참여하는 벚꽃 축제가 11일 펼쳐진다. 학생과 주민이 만들고 참여하는 이번 축제는 관광객들에게 또다른 감흥을 전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처럼 막바지 벚꽃 축제가 준비중이지만 축제전 내리는 비와 들쭉날쯕한 날씨는 다소 걸림돌이 될 전망이다.
문제는 이상 기후로 봄꽃들이 이례적으로 빨리 개화하면서 생태계 변화도 현실화 되고 있다는 점이다.
실제 올해 도내에서는 벚꽃, 진달래, 개나리 등 봄꽃이 남쪽에서 순차적으로 북상하며 피었던 과거와 달리 지역을 불문하고 동시에 개화하는 양상을 보였다.
이같은 이례적인 동시 개화 이유로 평년보다 높은 낮 기온이 꼽힌다. 올해 3월 북춘천 평균 기온은 6도로 2024년 같은 기간 4.9도, 지난해 5.8도 보다 높았다. 강릉의 3월 평균 기온은 12.5도로, 2024년 같은 기간 11.5도 보다 1도 상승했다.
전문가들은 ‘봄꽃 동시 개화’ 현상을 단순 계절변화가 아닌 기후위기의 직접적인 상황으로 보고 있다. 더욱이 최근에는 봄철 이상고온 현상으로 개화 시기가 겹치면서 꽃과 식물, 곤충 간 상호작용에 교란이 발생한다는 분석이다.
한대건 기후변화연구원 기후정책2연구실 공학박사는 “개화시기와 생물 활동에 대한 관측 모니터링 체계를 정부 차원에서 갖춰야 한다”면서 “도내 지자체들도 축제 계획시 개화 상황에 맞춰 유연한 운영 방식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