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강원특별자치도교육감 선거를 40여일 앞두고 후보들의 조직 정비와 세 결집이 본격화되고 있다. 선거사무소 개소와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을 잇따라 공식화하면서 선거 국면이 개인 행보를 넘어 ‘조직전’으로 전환되는 양상이다.
재선에 도전하는 신경호 강원특별자치도교육감 예비후보는 17일 오후 2시 춘천 동내면에 선거사무소를 열고 본격적인 선거운동 체제에 돌입한다. 신 후보는 지난 14일 예비후보 등록 이후 도내 시·군을 순회하면서 유권자 접촉면을 넓혀온 데 이어 이번 사무소 개소를 계기로 조직 기반을 공식화하고 지지층 결집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현직 교육감으로서의 인지도와 조직 동원력이 결합되며 선거 초반 주도권을 이어가겠다는 전략으로 읽힌다.
이에 맞서 강삼영 예비후보는 다음날인 18일 오후 2시 춘천 퇴계동에 위치한 선거사무소에서 선거대책위원회 발대식을 열고 세 결집에 나선다. 강 후보 측은 상임선거대책위원장에 최윤 강원민주재단 이사장을, 후원회장에 이용훈 전 태백교육장을 각각 선임한다. 공동선대위원장만 17명에 이르고, 10개 대외협력본부를 포함한 대규모 조직을 꾸려 저변을 확장시킨다는 구상이다. 지역 인사들을 폭넓게 포진시킨 선대위 구성을 통해 외연 확장과 조직력을 동시에 확보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선거 구도에 변수를 더할 움직임도 감지된다. 조백송 입지자는 16일 입장문을 통해 “보수후보 단일화는 선택이 아닌 시대적 소명”이라며 “전교조 교육 체제로 회귀를 막고 강원교육을 정상화 하기 위해서는 중도보수 후보 모두가 하나로 뭉쳐야 한다”며 단일화를 주장했다. 신경호 도교육감과 유대균 예비후보도 단일화에 대한 공감대는 형성된 상태다. 유대균 예비후보는 지난 15일 정책발표 기자회견에서 “단일화에 대한 입장은 열려있다”고 말했고, 신경호 교육감도 “공정한 방식을 전제로 한 단일화를 찬성한다”고 말했다.
강원 교육계 관계자는 “이번 선거는 정책 경쟁도 중요하지만 결국 조직 동원력과 진영 결집이 승부를 가를 가능성이 크다”며 “보수 진영 단일화가 될 경우 판세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하늘기자 2sky@kw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