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지사 선거에 뛰어든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캠프와 국민의힘 김진태 캠프가 TV토론회 개최 여부를 놓고 정면 충돌했다. 김진태 캠프가 ‘토론 회피’를 주장하며 공세에 나서자 우상호 캠프는 “일정 협의 과정에서 빚어진 왜곡”이라고 전면 반박하며 팽팽히 맞서고 있다.
이민찬 대변인은 16일 논평을 내고 “우 후보가 강원지역 언론의 TV토론 개최 요구에 대한 답을 미루며, 사실상 TV토론을 거부하는 오만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며 “TV토론을 회피하는 건 도 현안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고 강원도를 발전시킬 대안이 없다는 점을 자인하는 것으로 밖에 볼 수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2022년 1월 대통령 선거 당시 서울 서대문갑 국회의원이었던 우상호 후보가 “(TV토론 거부는) 대단히 오만한 태도다. 유력한 후보가 TV토론을 회피하는 모습을 처음 봤다”라고 발언했던 점을 되짚으며 TV토론회 참여를 요구했다.
우상호 캠프는 곧장 반박했다. 허소영 대변인은 이날 반박 논평을 통해 “우상호 후보가 TV토론을 거부했다는 김진태 후보 측의 주장은 전혀 사실이 아님을 알린다"며 “TV토론은 상대가 있는 만큼 서로 가능한 날짜를 조율하는 것이 원칙이다. 애초에 가능하지 않은 날로 요청이 왔고 이에 다른 날짜를 협의 중에 있었음에도 김 후보측이 마치 약속된 토론회를 파기한 것 마냥 주장하는 것은 매우 악의적인 왜곡”이라고 대응했다. 이어 “사실이 아닌 것을 대변인을 통해 공식 논평한 데 대해 강력한 유감을 표한다”며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해 주실 것을 김 후보 측에 촉구한다”고 밝혔다.
양 캠프간 정치적 공방전을 보다 격화되는 양상이다. 앞서 우상호 캠프는 김진태 후보의 예비후보 등록 놓고 ‘후안무치 극치’라며 선제공격한 바 있고, 김진태 캠프 역시 영동권 중도보수 우 후보 지지행사를 ‘숫자 정치’라고 평가절하 하는 등 선거전은 빠르게 달아오르고 있다.
윤종현기자 jjong@kw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