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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일반

‘방미’ 장동혁, 공항서 美 국무부 연락 받고 귀국 사흘 미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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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스 부통령·루비오 국무장관과 미팅 성사는 아직 아냐”
“韓정부, 대북 유화·겉모습에 큰 비중…한미동맹 약화”

◇미국을 방문 중인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14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라이언 징크 미 하원의원과 면담하며 기념 촬영하고 있다. 2026.4.16 [국민의힘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6·3지방선거를 앞두고 미국을 방문해 당 안팎에서 비판을 받고 있는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귀국을 사흘 미뤘다.
박준태 당 대표 비서실장은 17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장 대표가 당초 오늘 오후 늦게 귀국할 예정이었는데, 일정이 좀 늦어져서 귀국을 변경됐다. 오는 20일 새벽 도착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박 비서실장은 “당초 공항까지 이동해 수속을 밟고 있었는데, 특별한 사정이 생겨 다시 일정 늘리게 됐다”며 “(미국) 국무부 쪽 연락을 받고 일정을 늘리게 된 것으로 이해한다”고 전했다.
이어 “JD 밴스 미국 부통령 또는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 등 예측을 언론에서 많이 하시던데, 그런 미팅은 아직 성사되지 않은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미국 현지에는 김민수 최고위원이 함께 남았으며, 동행했던 조정훈·김대식·김장겸 의원은 귀국 비행기에 올랐다.
장 대표는 당초 지난 14일 출국해 2박 4일 일정을 소화할 계획이었으나 일정을 앞당겨 지난 11일 워싱턴DC로 출국해 일정이 5박 7일로 늘어났고, 이날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할 예정이었다.
귀국이 미뤄지면서 장 대표의 미국 체류 기간은 8박 10일로 늘어나게 됐다.

◇ 미국을 방문 중인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15일(현지시간) 워싱턴DC 국제공화연구소(IRI)를 방문해 스피치하고 있다. 2026.4.16 [국민의힘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미국을 방문 중인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15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빌 해거티 미 상원의원과 면담하고 있다. 2026.4.16 [국민의힘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한편 장 대표는 이재명 정부의 대북정책이 한미동맹의 신뢰를 흔들고 있다고 비판했다.
국민의힘 공식 유튜브 채널인 국민의힘TV가 17일 공개한 영상에 따르면 장 대표는 지난 15일(현지시간) 미국 국제공화연구소(IRI)에서 영어 연설을 통해 이같이 주장했다.
장 대표는 “한국 정부는 (대북) 억지력보다 대화의 겉모습과 유화적인 신호에 더 큰 비중을 두는 것으로 보인다”며 “한미연합군사훈련을 축소하고 9·19 남북군사합의 복원 추진 등 동맹 신뢰의 근간을 약화하는 방식으로 행동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당은 북한을 향한 현 한국 정부의 태도와 방향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가지고 있으며, 상당수 국민은 이를 순진할 뿐 아니라 위험하다고 생각한다”고도 했다.
나아가 “북한 핵무기의 심각하고 임박한 위협에 대처하기 위해 시의적절하고 단호한 조치가 취해지지 않는다면 미국과 이란 간 전쟁이 끝난 뒤 미국의 다음 골칫거리는 북한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장 대표는 또 “한국의 자유와 민주주의는 심각한 시험대에 올라 있다”고 언급했지만, 그 근거를 제시하지는 않았다.
그러면서 “우리 당과 한국 국민은 한미동맹을 강화하고 자유의 연대를 확장하기 위해 어떠한 노력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앞으로 IRI, 그리고 미국 공화당과의 파트너십이 더욱 깊어지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장 대표는 연설에 앞서 미국에서 우편투표 제한을 지지해 온 조 그루터스 미 공화당 전국위원회 의장을 만났는데, 연설을 통해 부정선거에 관한 메시지를 우회적으로 표현한 것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장 대표의 방미 일정에 동행한 김민수 최고위원은 SNS에 “그루터스 의장은 ‘투표 참여는 더 많이, 부정투표는 더 적게’(vote more, cheat less)라는 강한 메시지를 전했다”고 쓴 바 있다.
당내에서는 계파를 불문하고 6·3 지방선거를 50여일 앞두고 이뤄진 장 대표의 이번 출장이 부적절했다는 비판이 잇따른다.
5선 중진 나경원 의원은 이날 SBS라디오에 출연해 “방미 시기 자체가 적절하지 않았다”고 했고, 친한(친한동훈)계 정성국 의원은 CBS 인터뷰에서 “지방선거 공천이 마무리되지 않은 중차대한 시기에 명분이 떨어진다”고 비판했다.
지난 11일 출국한 장 대표는 애초 귀국 일정을 늦춰 오는 20일 새벽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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