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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생 자매의 반란…동생 1위, 언니 2위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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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석중 육상부 박단비·박단하 자매 눈길

◇2026 함기용 세계제패기념 제23회 춘천호반마라톤대회 5㎞ 여자부에서 나란히 1, 2위를 차지한 우석중 육상부 박단비(왼쪽)와 박단하 자매. 사진=이동수기자

지난 18일 춘천송암스포츠타운 주경기자에서 열린 2026 함기용 세계제패기념 제23회 춘천호반마라톤대회 5㎞ 여자부에서 어린 자매 러너가 나란히 1·2위를 차지, 화제를 모으고 있다. 

주인공은 박단비(12), 박단하(13) 자매. 우석중 육상부인 이들은 이번 대회에서  흔들림 없는 레이스 운영과 탄탄한 기초 체력을 앞세워 성인 참가자들 사이에서도 존재감을 드러냈다.

우석중 육상부인 이들은 재능을 처음 발견한 순간도 특별했다. 아버지 박상우씨는 코로나19 시기 주말 조기축구를 하러 송암보조구장에 아이들을 데려갔고, 그곳에서 첫째 박단하가 남자아이들과 달리기 시합을 벌이다 이기는 모습을 지켜봤다. 박씨는 “그때 아이가 달리기에 소질이 있는 것 같다고 하더라. 달리기가 재미있다면서 육상을 하고 싶다고 해 춘천에서 육상을 가르치는 분을 소개받아 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 우승자인 박단비는 평소 트랙 훈련과 인터벌 훈련으로 스피드를 끌어올려 왔다. 박단비는 “육상 훈련을 하면서 트랙을 많이 돌고 매일 인터벌 훈련도 꾸준히 했다”며 “마라톤은 많이 안 뛰어봐서 1등은 생각도 못했는데 우승하게 돼 정말 기분이 좋다”고 했다.

언니 박단하는 “동생이 먼저 들어오는 걸 보면서 저도 끝까지 힘을 내서 뛰었다”며 “같이 출전했는데 나란히 1, 2위를 하게 돼 더 뜻깊다. 기분 좋은 하루가 된 것 같다”고 밝혔다.

이동수기자 messi@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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