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우상호 강원지사 후보가 20일 국민의힘 김진태 지사 후보가 열흘 내 TV토론회를 하자며 빠른 답변을 촉구한 것에 대해 “제가 TV토론을 김 후보보다 못할 거라고 생각하느냐”며 날을 세웠다.
우 후보는 20일 민주당 도당에서 열린 강원특별정책자문단 위촉식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김진태 후보가) TV토론 갖고 쟁점을 만드시는 게 잘 이해가 안 간다. 방송국하고 여러 가지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며 “토론회를 안 하겠다는 게 아니라 일정을 조정하고 있는데, 그걸 공세로 만드는 이유를 잘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제가 TV토론을 김진태 지사보다 못할 거라고 생각하시나”라며 “제가 토론회를 회피하는 것처럼 쟁점을 만드는 것은 제가 볼 때 좀 어이 없는 일”이라고 했다.
우 후보는 “저는 토론회를 회피할 생각이 없고 언제든지 할 준비가 돼 있으며 다만 제 선거운동 일정상 어느 날짜가 제일 적절한지를 지금 의논해서 같이 일정을 맞춰보자 정도로 말씀을 드리겠다”고 덧붙였다.
우 후보 캠프는 앞서 논평을 통해서도 “TV 토론은 상대가 있는 만큼 서로 가능한 날짜를 조율하는 것이 원칙”이라고 설명했다. 또 “애초 가능하지 않은 날로 요청받았고 이에 다른 날짜를 협의 중임에도 김 후보 측은 마치 약속된 토론회를 파기한 것처럼 주장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한편, 우 후보 선대위는 이날 대규모 정책 자문 기구인 ‘강원특별정책자문단 위촉식’을 공식 출범시키며 조직 확대에 나섰다. 고문단에는 권호열· 김기석 강원대 명예교수, 이기원 한림대 명예교수가 위촉됐다. 공동 자문단장에는 송영훈 강원대 사회과학대학장, 류종현 상지대 특임교수, 강승호 강원대 교수가 이름을 올렸다.
우상호 후보는 “강원도를 변화시키려면 설계도가 필요하다. 설계도 없이 바로 행정을 시작하면 우왕좌왕하거나 일관성을 잃기 딱이다”라며 “같이 강원도를 꿈꾸고 설계하고, 또 변화해나가는 전 과정을 함께해주시면 좋겠다. (제가) 강원도지사가 되면 그 과정에서 감시도 해주시고 방향이 틀어지면 다시 방향을 잡아주는 방향타 역할을 해주시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이현정기자 together@kw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