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이란 간 종전 협상의 불확실성 속에서도 코스피가 2% 이상 급등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21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69.38포인트(2.72%) 오른 6,388.47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83.45포인트(1.34%) 오른 6,302.54로 출발한 지수는 장 내내 상승 폭을 키우며 장중 고가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로써 지난 2월26일 기록했던 종가 기준 사상 최고점(6,307.27)을 약 2개월 만에 넘겼으며, 이란 전쟁 발발 직전인 2월27일에 세운 장중 최고점(6,347.41)도 가볍게 뛰어넘었다.
앞서 코스피는 중동 전쟁 발발 첫 거래일인 지난 3월3일 452.22포인트(7.24%), 4일에는 698.37포인트(12.06%) 급락하며 불과 2거래일 만에 5,093.54까지 곤두박질친 바 있다. 당시 낙폭과 하락률 모두 역대 최대를 기록했으나, 단기간에 전쟁 충격을 회복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 지수 급등은 지정학적 위기 속에서도 반도체 대형주의 호실적 기대감이 시장에 매수세를 불어넣은 결과로 풀이된다. 오는 23일 1분기 실적 발표를 앞둔 SK하이닉스는 인공지능(AI) 반도체 수요 급증에 힘입어 사상 최고 수준의 수익성을 거둘 것이라는 관측이 시장 전반에 퍼지고 있다.
한편,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4.18포인트(0.36%) 상승한 1,179.03에 장을 마쳤다. 이날 오후 3시30분 기준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8.7원 하락한 1,468.5원을 기록하며 안정세를 보였다.
장소진기자 soldout@kw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