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FC가 경기 막판 집중력을 앞세워 대전하나시티즌을 완파했다.
강원FC는 12일 강릉하이원아레나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6 14라운드 홈경기에서 후반 막판 터진 아부달라와 김대원의 연속골에 힘입어 대전하나시티즌을 2대0으로 꺾었다.
이날 역시 강원은 경기 초반부터 전방 압박을 앞세워 대전의 빌드업을 흔들었다. 대전은 후방에서 차분하게 공격을 풀어가려 했지만 강원의 압박에 막혀 롱볼을 자주 선택했다. 강원 수비진은 공중볼과 세컨드볼 싸움에서 밀리지 않으며 대전의 공격 전개를 차단했다.
공격에서도 강원이 주도권을 잡았다. 전반 16분 김대원의 코너킥 이후 강준혁이 왼발 슈팅을 시도했고, 흐른 공을 강투지가 재차 노렸지만 대전 골키퍼 이창근에게 막혔다. 전반 36분에는 모재현이 페널티박스 오른쪽에서 수비를 제친 뒤 왼발 슈팅을 때렸으나 이창근의 선방에 막혔다.
전반 막판에는 대전이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다. 전반 44분 서진수의 왼쪽 크로스를 디오고가 헤더로 연결했지만 박청효의 선방에 막힌 뒤 공이 크로스바를 강타했다. 전반 추가시간에도 루빅손의 슈팅이 박청효의 손을 스친 뒤 다시 골대를 때렸다. 강원은 박청효의 선방으로 실점 위기를 넘기며 전반을 0대0으로 마쳤다.
후반에도 강원의 압박은 계속됐다. 대전은 후반 59분 디오고와 정재희를 빼고 주앙 빅토르와 유강현을 투입하며 공격진에 변화를 줬다. 곧바로 후반 60분 주앙 빅토르가 수비 뒷공간을 파고들어 1대1 기회를 잡았지만 이번에도 박청효를 넘지 못했다.
강원도 후반 65분 고영준과 최병찬을 빼고 김건희와 아부달라를 투입했다. 교체 이후 강원은 다시 주도권을 끌어올렸다. 후반 68분 김대원의 오른발 슈팅이 골문 옆으로 빗나갔고, 후반 81분에는 송준석의 크로스를 아부달라가 머리로 돌려놨지만 골문을 벗어났다.
길었던 균형은 후반 86분에 깨졌다. 이기혁의 롱패스를 김건희가 머리로 연결했고, 박스 안으로 침투한 모재현이 낮은 크로스를 내줬다. 이를 아부달라가 오른발로 밀어 넣으며 선제골을 터뜨렸다.
기세를 탄 강원은 곧바로 추가골까지 만들었다. 2분 뒤 후방에서 넘어온 공을 김건희가 버텨낸 뒤 왼쪽 공간으로 침투하던 김대원에게 연결했다. 김대원은 골키퍼와 맞선 상황에서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2대0을 만들었다.
승기를 잡은 강원은 경기 막판 신민하를 투입해 수비를 강화했고, 두 골 차 리드를 끝까지 지켰다.
이날 승리로 강원은 5승6무3패, 승점 21점을 기록, 5위로 도약했다. 4경기 연속 무패(2승2무) 흐름도 이어갔다.
이동수기자 messi@kw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