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지방선거 선거운동 하루 전인 20일 여야 강원지사 후보들이 지지세 결집을 위한 광폭 행보를 이어갔다.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후보는 문화예술인 지지를 받은데 이어 핵심 추진 사업인 강릉 AI 데이터센터 유치를 적극 알렸다. 국민의힘 김진태 후보는 인구 최대밀집지역 원주를 선점하기 위한 ‘산업·의료’ 공약으로 승부수를 띄웠다.
민주당 우상호 후보는 이날 도내에서 활동 중인 문화·공연·시각예술·문학 등 다양한 분야 문화예술인 187명의 지지를 받았다. 참석 문화예술인들은 “블랙리스트, 문화예술인들의 자존감이 무너졌던 시대를 지나 문화예술이 존중받는 강원을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
우 후보는 “창작하는 분들의 여건을 개선하고, 도민들이 문화를 더 쉽게 향유할 수 있게 만들며, 새로운 후진들이 성장하는 시스템을 만드는 것이 가장 큰 관심사”라고 화답했다.
등단시인인 우 후보는 이날 만해 한용운 선생의 ‘님의 침묵’ 출간 100주년을 맞아 “강원도 사람의 긍지와 자부심을 담아 일독을 권한다”는 메시지를 내기도 했다.
우 후보 선대위 측은 앞서 우 후보가 핵심 추진 사업으로 발표한 강릉 AI데이터센터 유치에 대한 팩트체크를 카드뉴스 형태로 만들어 적극적인 홍보에도 나섰다.
또 이날 도농업인단체총연합회가 도농업인단체회관에서 개최한 간담회에는 선대위 김동영 정책본부장이 참석해 “청년농업인 육성, 농가공품 판로 확대 등 농업 환경 개선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국민의힘 김진태 후보는 ‘반도체 산업’과 ‘의료 확충'이라는 대형 프로젝트를 앞세워 원주를 공략했다.
김 후보는 이날 원주시청에서 원강수 원주시장 후보와 함께 두 번째 원팀 공약으로 ‘원주 반도체 클러스터 유치’와 ‘기업도시 제2병원 건립’을 제시했다. 두 후보는 앞선 4년간 협력을 바탕으로 한국반도체교육원 등 탄탄한 인력 양성 기반을 갖춘 점을 강조했다. 이에 올 8월 반도체특별법 시행 시 반도체 클러스터 지정 신청을 공동 추진하고 전력·용수·도로 등 기반시설에 대한 전액 국비 지원을 정부에 요청할 계획이다.
원주 기업도시 내 ‘제2병원 건립’ 공약도 공개했다. 원주연세의료원과 협력으로 추진하는 제2병원은 사업비 550억원을 투입해 지상 7층, 지하 1층 규모로 조성한다. 올 6월 착공, 2028년 3월 개원을 목표로 삼았다. 도와 시가 함께 24시간 어린이전문병원을 운영한다는 목표다.
이어 김 후보는 춘천에서 도재향군인회·도어린이집연합회 등과 간담회를 진행하고 시민들과 직접 만나 이야기를 나누는 ‘골목골목, 시민소통’을 펼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