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3년간 강원지역 고속도로에서 발생한 교통사고 10건 중 7건 이상이 과속과 주시태만, 졸음운전 등 운전자 부주의로 인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도로공사 강원본부는 2023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간 강원권 고속도로 교통사고 1,604건을 분석한 결과, 과속 459건(28.6%), 주시태만 453건(28.2%), 졸음운전 248건(15.5%) 등 운전자 요인이 전체 사고의 72.3%를 차지했다고 8일 밝혔다.
노선별로는 영동선이 536건(33.4%)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서울양양선 473건(29.5%), 동해선 388건(24.2%), 중앙선 207건(12.9%) 등 순으로 조사됐다. 특히 영동선과 서울양양선 등 동서축 고속도로의 사고 발생 빈도는 남북축 노선보다 1.7배 높게 나타났다.
사고는 휴가철과 행락철이 겹치는 7~10월에 집중됐다. 월별로는 8월이 180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요일별로는 주말 이동량이 급증하는 토요일이 266건(16.6%)으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시간대별로는 점심 식사 후 식곤증이 몰려오는 낮 12시부터 오후 3시 사이가 347건(21.6%)으로 가장 취약한 것으로 조사됐다.
차종별로는 승용차 사고가 1,151건(71.9%)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다만 영동선 여주JCT~둔내IC 구간과 중앙선 춘천IC~남원주IC 구간에서는 화물차 사고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송도권 도공 강원본부 교통부장은 “졸음이 올 경우 즉시 휴게소나 졸음쉼터에서 휴식을 취하고, 스마트폰 사용 자제와 규정속도·안전거리를 철저히 지키는 것이 안전운전의 기본”이라며 “강원권 고속도로는 기상 변화가 심한 만큼 비·눈길에서는 평소보다 20~50% 감속 운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