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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 호수지방정원 2년7개월 ‘매장 유산 협의’ 마침표

읽어주는 뉴스

최근 국가유산청 발굴 유예 승인
매장 유구 피해 지하 굴착 최소화 설계
연내 사유지 보상 마무리, 내년 준공

◇춘천 호수지방정원 조감도

【춘천】춘천 호수지방정원 조성사업이 2년7개월에 걸친 매장 문화 유산 협의 절차를 마무리 했다.

춘천시는 최근 국가유산청으로부터 사업지 주요 구간에 대한 발굴 유예 승인을 받았다고 밝혔다. 시는 시굴 조사 등을 통해 매장 문화 유산 분포를 확인했고 일부 유구층 발견 구역을 보존하며 지하 굴착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설계를 변경했다. 이번 승인 조치로 안정적인 사업 추진 여건이 확보됐다.

앞서 시는 지난 3월 강원특별자치도로부터 호수지방정원 조성 계획 승인을 받았고, 지난달 첫 사유지 보상협의회를 열어 이달부터 개별 보상 협의에 나선 상태다. 연내 보상 절차가 마무리될 계획이다. 

사업 현장은 지난 1월 착공해 현재 성토와 수목 제거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시는 조망 쉼터와 산책로, 주제 정원 등을 단계적으로 조성한다.

춘천 호수지방정원은 중도동 256번지 일원 18㏊ 부지에 의암호 수변경관과 상중도의 생태환경을 보전하며 자연과 휴식, 문화가 어우러진 체류형 생태 정원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시그니처가든, 윤슬아트가든 등 공간 특성과 테마를 나눠 산과 호수·숲이 어우러진 춘천 만의 자연 경관을 정원 속에 담아낸다. 

이에 더해 시는 남한에서 가장 오래된 고려시대 정원 유적인 청평사 문수원의 ‘영지’가 지닌 역사성과 철학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다. 춘천 호수지방정원 조성에 투입되는 총 사업비는 164억원으로 내년 준공을 목표하고 있다.

호수지방정원이 조성되는 상중도 내 고산 일대는 정원식물 연구와 전시, 교육, 체험 기능을 갖춘 국립정원소재센터가 건립된다. 시는 호수지방정원과 국립정원소재센터를 기반으로 정원 문화와 산업이 어우러진 정원 도시를 만들어간다는 구상이다. 또 의암호 수변을 연계한 순환형 정원관광 체계 구축과 국제정원박람회 유치, 국가정원 승격을 추진한다.

김득정 시 정원산업과장은 "호수지방정원은 춘천의 미래 성장동력이 될 사업으로 대한민국 대표 정원으로 조성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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