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화천군의원 나선거구에 출마한 이선희(국민의힘) 의원이 당선되며 1991년 화천군의회 개원 이래 35년 만에 첫 지역구 여성 의원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제1대부터 9대까지 화천군의회에는 비례대표를 통해 총 5명(이선희 의원 포함)의 여성 의원이 의정활동을 펼쳤지만 주민들의 직접 선택을 받는 지역구 선거를 통해 여성 의원으로 당선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의원은 비례대표 활동 후 이번 선거에서 곧바로 지역구 의원에 도전해 재선에 성공했다.
지역 정가에서는 여성 주민들이 평소 겪는 불편과 요구를 현장에서 듣고 이를 정책으로 연결하려는 노력이 이번 선거에서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실제로 이 의원은 선거 기간 주민 밀착형 의정활동과 생활정치 실현을 강조하며 지지를 호소해 왔다. 또 여성과 노인, 아동, 장애인 등 사회적 배려가 필요한 계층의 목소리를 군정과 의정에 적극 반영하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특히 육아와 돌봄, 복지, 생활환경 개선 등 일상과 밀접한 현안을 세심하게 살피며 공감대를 넓힌 점이 여성 유권자들의 지지를 이끌어냈다는 분석이다.
이선희 의원은 “제 당선은 한 사람의 성공이 아니라, 오랫동안 지역에서 묵묵히 봉사하며 살아온 여성들의 가능성을 보여준 결과라고 생각한다”며 “ 35년 동안 쉽지 않았던 길이었지만, 이제는 더 많은 여성들이 ‘나도 할 수 있다’는 용기를 갖게 되기를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나 역시 그 길을 연 첫 번째 사람이 아니라, 다음 세대 여성 정치인들이 더 자연스럽게 지역정치에 참여할 수 있도록 다리를 놓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