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국 지린성의 문화와 관광, 투자 역량을 소개하는 ‘2026 지린문화관광주간’이 지난 9일 서울에서 막을 올렸다. 전통예술 공연과 문화관광 투자설명회, 비즈니스 교류, 동계유니버시아드 홍보 행사 등이 잇따라 열리며 한·중 문화관광 협력 확대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했다.
개막 특별공연에서는 지린성교향악단 민족관현악단이 중국 전통음악의 진수를 선보이며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금사광무(金蛇狂舞)’를 시작으로 ‘저 먼 곳에서(在那遙遠的地方)’, ‘포도가 익었네(葡萄熟了)’, ‘채찍을 휘두르며 바쁘게 곡식을 나르네(揚鞭催馬運糧忙)’, ‘실크로드(絲綢之路)’, ‘경사롭고 상서로운 북소리(吉慶鑼鼓)’ 등이 잇따라 연주되며 공연장의 열기를 더했다.
지린성희곡극원 지극단(吉劇團)은 대표 작품인 ‘도첩(盜帖)’, ‘천녀산화(天女散花)’, ‘창화비무(槍花飛舞)’ 등을 선보이며 중국 전통극 특유의 섬세한 표현미와 역동성을 선사했다. 공연이 끝난 뒤에도 관객들의 기립박수와 환호가 이어졌으며, 배우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는 등 문화 교류의 장이 자연스럽게 펼쳐졌다.
이번 문화관광주간은 문화예술 교류를 넘어 실질적인 관광·경제 협력 확대에도 방점이 찍혔다. 지린성은 ‘오색찬연한 사계절·다채로운 지린’을 주제로 문화관광 투자유치 및 홍보 교류회를 개최해 지역의 관광 자원과 성장 잠재력을 소개했다. 지린성 문화관광 기업들은 한국 주요 여행업계 관계자들과 1대1 상담을 진행하며 다수의 협력 의향을 이끌어냈고, 일부 사업은 계약 체결로 이어졌다.
또 지린성은 ‘창춘 2027 제33회 동계유니버시아드’ 특별 홍보설명회를 열어 한국 각계 인사들에게 겨울 스포츠와 창춘의 도시 경쟁력을 소개했다. 지린성은 이번 대회가 양국 국민 간 우호 증진과 인문 교류 확대를 이끄는 새로운 연결고리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린문화관광주간은 최근 수년간 세계 20여개국에서 15차례에 걸쳐 40여개의 행사를 개최하며 지린성의 대표적인 국제 문화교류 브랜드로 자리잡고 있다.
장춘영·고서화·만지죽 기자

